설악권을 누비며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삶을 앵글에 담고 있는 김영준 사진작가가 최근 국제사진전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국제사진작가 등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작가는 최근 국제예술사진작가협회(IAAP)의 공모전에서 동메달 1점과 입선 8점을 수상했다. 앞서 국제사진예술연맹(FIAP) 및 미국사진협회(PSA)가 후원하고 아이슬란드가 주최한 ‘Exhibition BIG NORTH STORY 2022’ 국제공모전에서도 가작 2점, 입선 3점 등 총 5점이 수상작에 올랐다. 국제공모전 출품작 중 북방 소수민족의 일상적인 삶과 양떼 몰이를 앵글에 담은 작품 2점이 가작으로 선정됐고, 남대천 조류와 아이스댄싱, 광부들의 퇴근 모습 등 3점이 입선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꾸준한 작품 활동과 국제사진전 공모전 출품에 나선 김영준 작가는 국제적으로 내로라하는 사진단체인 미국사진협회와 국제사진예술연맹 등의 국제사진작가 정회원 등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 작가는 현재 40점을 획득해야 정회원으로 등록되는 국제사진예술연맹 주최 공모전에서 20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54점을 얻어야 하는 미국사진협회 공모전에서는 17점을 획득해 빠르면 연내 정회원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사진총연합회(예사총) 속초시지회 사무국장을 맡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그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양지부 창립멤버이자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고, 양양생태사진연구회 황하국·전영권·선종용 회원과 함께 ‘남대천의 생명들’을 주제로 남대천의 사계를 시시각각 사진에 담아내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특히, 속초와 양양 등 지역 경계와 구분 없이 설악권의 자연과 주민들의 삶에 공감하며 진솔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영준 작가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사진공모전에 출품하게 됐는데,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아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그대로의 모습을 앵글에 담는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영준 작가.
김 작가가 국제사진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 소수민족의 일상(왼쪽)과 광부의 퇴근 모습.
베트남의 소수 민족인 몽족의 일상을 앵글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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