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핑 롱보드 국가대표이자 국제라이더로 활약하고 있는 문리나 프로가 미국 3대 공중파인 NBC 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문리나 프로의 매니저인 이명민 국제서핑코치는 지난달 말 미국 NBC 방송사가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이자 항구적인 평화를 추구하는 강원도를 주제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문리나 프로의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NBC 방송의 강원도 촬영에는 문리나 프로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강원도청 소속 황대헌 선수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NBC 방송팀은 오는 5월 7일 문 프로가 서핑 숍을 운영하며 활동하고 있는 양양 현남면 인구·죽도를 배경으로 촬영할 예정된 가운데 동해안의 청정 바다는 물론 낙산사와 통일전망대 등이 노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양양군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NBC 방송이 이번에 강원도를 주제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이유는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인 강원도에서 국제적인 지명도를 갖고 활약하는 황대헌·문리나 선수의 일상을 통해 항구적인 평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민 국제서핑코치는 “촬영을 잘 마쳐 대한민국과 강원도, 특히 양양군의 장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리나 프로도 “세계적인 방송사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며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프로의 미국 NBC 방송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주요 기업들도 큰 관심을 가지며 문 프로의 활약상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문리나 프로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명품 웻슈트 브랜드 기업인 프랑스 소러즈사와 계약을 맺고 국제라이더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겨울에는 국제서핑 거점인 오스트레일리아 해변에서 자비를 들여가며 세계적인 코치로부터 전지훈련을 받고 돌아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을 대표하는 서핑 국제라이더 문리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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