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학교 산학렵력단이 속초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상래)를 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한지 벌써 6개월이 넘었다. 오는 2018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래 센터장은 “올해 센터운영 목표는 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고 융합함으로써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며 “그전에는 다문화가족은 다문화가족끼리 일반시민은 일반시민끼리 양분화돼 있었지만, 지금은 결혼이민자와 일반시민이 같이 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전에는 결혼이민자들이 대부분 지원만 받았지만, 이제는 속초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자원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한 달에 두 번씩 하고 있는데, 한번은 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한번은 환경정화활동을 한다. 봉사활동에는 일반시민 30명이상과 결혼이민자 5명가량이 참가한다. 교육은 일반시민과 차별을 두지 않고 같이 진행하고 있다.
결혼이민자들에게 센터를 옮기고 나서 어떤지 물어봤다. 대부분 결혼이민자들은 조용한 자연 속에서 공부할 수 있고 교실이 깨끗하고 넓어서 좋다고 했다. 또 통합 후 프로그램이 더 다양해졌고 아이들도 참여해서 너무 재미있으며, 특히 일자리 찾기와 상담프로그램 등이 너무 좋다고 했다.
경동대 시설을 사용할 수 있어 여성가족부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간을 다 갖추고 있고 넓은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층 강당과 넓은 운동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3층 강당에서 민간어린이집연합회가 학부모교육을 진행했고, 5월에는 학교운동장에서 일반 가정과 다문화 가정이 함께 모여 운동회를 열었다.
다만,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힘들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에 센터에서는 강원도공동모금회에 승합차를 신청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니사다 유타카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