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 이미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이 진행돼 왔지만, 후보 구도가 형성되면서 선거운동이 더욱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대부분의 후보들이 거리인사에 주력하고 있지만, 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후보 공보물을 통해서든 신문 보도, TV토론 등을 통해서든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이 유권자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후보자들은 실현가능한 필요한 정책들을 내놓아야 하고,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설악신문> 등 전국의 47개 풀뿌리 신문사가 가입돼 있는 (사)바른지역언론연대가 (재)희망제작소,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선 8기 지방정부 희망공약 실천약속(매니페스토협약)’ 협약식을 갖고 50대 희망공약 실천약속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선거기간에 지방정부 단체장 출마자들에게 50대 희망공약을 제안하고, 당선 후 희망공약 실천을 약속받는 활동이다.
50대 희망공약에는 △시민주권 △공공갈등조정 △지역순환경제 △에너지전환 △도시재생 △지역공동체 △교육혁신 △사회적 약자 배려 △청년도시 △안전도시 △노동존중 △공공행정혁신 등 12개 분야로 나눠져 있고, 각 분야별 세부 실천과제들이 제시돼 있다. 50대 희망공약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정책연구 모임인 ‘목민관클럽’ 단체장들이 민선 5기~7기 12년간 현장에서 시도해온 다양한 혁신 사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지역적 특성에 따라 현실 적용이 가능한 요긴한 과제들이다. 설악권 시장·군수 후보들에게도 희망공약이 제안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가 정책선거로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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