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관광융합항공사(TCC)인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지난 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양양에서 중국 상하이(주 2회)와 청두(주 2회)를 운항할 수 있는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2020년 배분받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길림성의 성도인 장춘의 운수권에 이어, 중국 최대 경제중심 도시인 상하이와 인구 1억2천만명의 배후수요를 갖고 있는 미식의 도시 청두까지 운수권을 확보해 양양에서만 중국 4개 주요 도시로의 하늘길을 열 수 있게 됐다.
중국 노선은 현재 중국 정부가 코로나 제로 정책에 따라 봉쇄하고 있지만, 향후 방역 완화조치가 시행되면 활성화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양양국제공항은 물론 플라이강원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플라이강원이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 상하이와 청두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만 운항하고 있어, 향후 수도권 관광객들의 양양국제공항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현재 중국 청두에 가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을 가야만 하는데 지방공항인 양양국제공항에서 청두노선을 신규 개척해 갈 수 있게 됐다”며 “여객과 화물의 수요가 많은 중국 4개 노선에 취항할 수 있게 돼 양양국제공항에서의 국제관광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양국제공항을 인-바운드 전초기지로 삼아 외국 관광객을 강원도로 유치하겠다는 TCC 항공사를 지향하는 플라이강원은 방한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선택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 가운데 서서히 열리고 있는 국제선 취항에 대비해 국가별 방역정책을 예의주시하며 순차적인 이륙 준비에 나서고 있다.
김주현 기자
플라이강원이 최근 양양에서 중국 상하이와 청두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운수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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