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속초지역 경기도 점차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만 해도 500~600명대이던 하루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서는 200명대 이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를 보이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 출현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방역당국과 상인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상인들 일상회복 기대=지난 20일 오후 7시 교동먹거리단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 3일째인 데다 포근한 날씨 탓인지 단지 안에는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코로나 상황에도 손님들로 붐비던 먹거리8길 입구의 막창 음식점은 물론 예전에는 한산하던 다른 음식점들 또한 이날은 모임을 갖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포근한 날씨로 가게 밖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갖던 50대 남성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오늘 날씨도 포근해 야외 테이블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함께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바로 옆 먹거리 4길과 5길의 골목길도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사람들과 음식점 안에서 손님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로 생기가 돌았다.
한 음식점 주인은 “그동안 크게 손님이 없었는데 오늘 모처럼 단체 손님을 받아 매출이 올라 기분이 좋다”며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만큼, 손님들이 계속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코로나19 이후 단지 내 배달업소가 70여 개로 크게 늘었는데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배달 주문량이 줄어들까봐 업소들의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송영균 속초먹거리단지번영회장은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18일, 19일은 별로 손님이 없었는데 20일 유독 손님들의 발길이 많았던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혹시 확진자 증가로 또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세 잦아들어=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지난달 최대 700명을 웃돌던 신규 확진자가 이달 들어서는 200여명대에 머무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8일(505명) 처음 500명을 넘어선 후 15일 677명, 22일 749명, 29일 719명 등 폭증세가 이어져 3월 한 달에만 한 달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1만4,755명이 확진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소세로 신규 확진자의 하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509명이던 확진자는 이후 200~300명대로 떨어진 후 15일 195명, 16일 161명을 기록하며 200명 이하로 감소했다. 이어 17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95명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감소세로 지난달 하루 평균 476명이던 신규 확진자가 이달에는 295명으로 3월에 비해 38% 감소했다. 고명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속초지역 상경기도 점차 활기를 찾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속초먹거리단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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