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중학교의 남부권 이전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확정됐다. 교육청은 2027년 3월 1일 속초중을 이전 개교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속초중 남부권 이전사업이 19일 교육부의 2022년 정기 2차 중투심사에서 ‘도시계획시설 결정(학교용지) 변경 후 사업 추진’을 조건부로 승인됐다.
도교육청은 조양동 891번지 일원 2만6,700㎡ 부지에 학교를 신축해 25학급(특수 1학급 포함), 672명 규모로 2027년 3월 1일 개교할 계획이다.
속초시 남부권은 2016년 이후 공동주택 개발로 인구가 증가해 시 전체 인구의 약 45.1%를 차지하고 있으나, 중학교 4개교가 모두 북부권에 있어 지역에서 남부권 중학교 신설 요구가 지속돼 왔다.
해당 부지의 학교용지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변경안은 이미 속초시가 입안해 강원도에 신청했으며, 도의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6월 중으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말 이전에 사유지(소유주 18명) 등의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설계를 거쳐 2025년 1월 학교 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학생 통학 안전과 관련해 “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의 컨설팅을 받은 결과 육교보다 횡단보도 설치와 지하차도 보완 등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속초시와 경찰서에 요청해 향후 신호등 및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지하도 투명 차단벽 구축 등 통학 안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영춘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속초중 이전으로 속초 남부권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획대로 진행해 차질 없이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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