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19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 및 대상학교인 속초 청대초등학교와 조양초등학교(교장 강상영)를 현지시찰했다.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축 또는 새 단장(리모델링)해 △공간혁신(재구조화)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학교시설복합화 △안전 등 5대 핵심요소를 갖춘 미래학교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심사 후 대상 학교를 선정해 교육부 검토위원회에 승인 신청을 한다.
청대초교는 지난해 그린스마트 대상 학교로 선정돼 현재 돌봄교실과 방과후교실 신축사업을 추진 중이며, 조양초교는 올해 사업을 신청해 도교육청에서 심사 중이다.
제308회 도의회 임시회 회기 중인 이날 교육위 김준섭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과 위원들은 청대초교의 사업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조양초교에서 강상영 교장, 염하나 학교운영위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양초는 그린스마트 사업으로 1970년 건축돼 54년이 경과된 별관동(2층)을 3층으로 개축하는 사업을 신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교측은 별관동 건물은 노후화로 지반 침하 및 실내 균열 발생, 우천시 누수현상 발생 및 곰팡이 서식 등으로 인한 개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또 현재 조양초의 학생수는 18학급에 387명이지만, 학구 내 대규모 신축 아파트의 증가로 2026년에는 학급수 25학급, 학생수 523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별관동을 2층에서 3층으로 개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준섭 부위원장은 “교육부의 그린스마트사업으로는 기존과 같이 2층으로만 개축이 가능해 3층은 도교육청 예산으로 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간담회에서 학교측은 별관동 개축 시 수업대책으로 운동장 부지 내에 모튤러 교사를 설치해 임시 교사동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섭 부위원장은 “조양초는 학교건물이 너무 노후화돼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그린스마트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조양초의 학교시설이 개선되면 학생들이 늘어나 위장전입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는 청봉초교의 과밀학급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이 지난 8일까지 공모한 2023년과 2024년 대상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에 설악권에서는 조양초를 비롯해 영랑초, 설악고, 양양고가 신청했다. 도교육청은 신청 학교 중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6동을 선정해 총 32동을 개축 또는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준섭(왼쪽 두 번째) 부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19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학교인 청대초교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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