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소장 김영갑)가 최근 수입 대서양연어의 수정란과 부화어 관리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해 스마트 양식산업화에 탄력이 기대되고 있다.
도내수면자원센터는 지난 1일 “해양수산부와 강원도가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연어 스마트양식 산업화 육성 정책’에 발맞춰 국내 처음으로 수입 대서양연어 수정란 및 부화어 관리방법을 특허 출원하고, 생산한 어린고기(전장 10cm, 무게 10g)를 대상으로 스몰트 대량생산과 스마트양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몰트화란 민물양식에서 바다양식으로 이동 가능한 크기(전장 25cm급, 100g 내외)를 말한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대서양연어 수정란 및 부화어 관리방법(출원번호 제10-2022-0038562)’은 기존 유수식 양식방법에서 발생하는 수온변차, 수질정화, 질병발생 문제점 등을 해결해 수정란 부화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대서양연어 폐사 개체 선별장치(출원번호 제10-2022 –0038581)’는 부화기 안에서 수정란과 부화어의 폐사 발생 시, 기존 폐사개체 수거방식(핀셋, 뜰채)보다 작업시간을 50% 이상 단축시켜 적은 인력으로도 수정란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연구 성과로 담수와 해수를 오가는 대서양연어 특성에 맞춰 기존 해수양식 기술개발에 이어 담수양식 기술력까지 확보하게 돼, 전량 수입에 의존(2021년 기준 6.2만톤, 약 6,000억 규모)하는 대서양연어의 자체 생산 능력을 모두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도내수면자원센터는 현재 미래양식 기술개발을 위해 친환경 순환여과양식시스템을 활용한 어린고기 대량생산 실증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양식할 수 있는 스마트양식 기술개발을 목표로 대서양연어의 영상데이터, 환경데이터, 관리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이들 데이터는 데이터 정제, 가공, 분석 등을 통해 어린고기(100g) 대량생산 기술정립과 연어크기 파악, 성장예측, 질병발생 탐색 등을 할 수 있는 AI(인공지능)기반의 담수 스마트양식 모델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올 10월에는 이 기술력으로 생산한 어린연어(100g내외) 일부를 고성에 위치한 한해성수산자원센터로 이동시켜 해수에서의 성어생산(5kg) 스마트양식을 연구하며, 담수에서의 어미화(5~8kg) 연구도 병행 추진한다.
도내수면자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를 내수면 연어양식 산업화 육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정부 연구기관 및 대학, 기업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육종품종 개발, 부산물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 등 연어산업화를 위한 R&D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내수면자원센터가 출원한 특허 기술로 생산한 대서양연어 치어들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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