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스마트 ‘관광 양양’ 플랫폼 구축 잰걸음
②‘서핑 특구’, 스마트 관광도시 경쟁력 ‘업’
③스마트 광역교통망 거점 도약하는
강릉시
④개항지 인천시의 스마트 관광도시
현주소
⑤문화유산에 지능형 스마트 관광
입히는 수원시
⑥앱 하나로 스마트 관광 플랫폼
연계 활성화
⑦스마트 관광도시, 맞춤형 완성도
높이자
지난 2020년 정부가 지역 관광 혁신을 통한 글로벌 도시 육성을 위해 공모한 전국 5대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 강릉시는 스마트도시 조성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동해안 5개 시군을 광역으로 아우르는 ‘교통허브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올림픽 유산을 지닌 강릉시는 유구한 전통문화와 다양한 자연환경 등을 보유한 지역자원을 관광거점도시 조성에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스마트도시 체계 구축과 함께 남쪽으로 삼척에서부터 최북단 고성까지 육상교통망 거점화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한 글로벌 스마트도시 완성에 초점을 맞춰 추진에 나서고 있다.
‘Beautiful city, 강릉’을 브랜드로 전국 지역거점관광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는 강릉시는 도심을 ‘경포권’과 ‘올림픽 파크’, ‘월화거리’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세계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들이 체계화한 뉴타운과 올드타운의 관광권역을 새롭게 적용한 것으로, 뉴타운인 경포권과 올드타운인 월화거리 사이에 올림픽 파크를 연동해 다이나믹한 체류형 관광동선을 만들고자 하는 전략적 방향성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3개 권역을 물 흐르듯, 하나의 움직임으로 손쉽게 관광할 수 있도록 도심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이와 병행해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동해안 각 시군들과 기존 도로를 연계하고, 향후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까지 하나로 잇는 교통광역망 인프라 구축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교통체계 관광산업 연동
‘시민과 가꾸고 세계와 누리는 스마트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건 강릉시는 거점관광체계화를 위해 경포권은 천혜의 석호인 호수를 배경으로 동해 바다와 7번 국도를 지나 오죽헌과 선교장, 한옥마을 등을 연계한 자연유산과 전통문화가 혼재한 새로운 타운으로 구상하고 있다.
또 명주동과 강릉대도호부관아, 강릉역을 잇는 월화거리는 구 도심으로 ‘올드타운지구’로 불리며 캐나다 밴쿠버나 크로아티아 드브로부니크처럼 지역 역사와 도시재생이 살아 숨 쉬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세부 실행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파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자원으로 다양한 문화공간을 연계하며 스포츠 마케팅 거점권역으로 승화시켜낼 계획이다. 과거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캐나타 밴쿠버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올림픽 경기장 유산 관광자원화가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가장 먼지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미래지향적 교통시스템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광형 무가선 저상트램 도입을 구상하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지원시스템, 도시정보통합센터 고도화, ITS 인프라 구축 등이 핵심인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 관광의 기본이 편리한 도심 교통망이라는 보편적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적극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도 지정해 미래 교통망 확장에 대비하고 있다.
또 올림픽 파크 내에 스마트도시 체험·통합복합센터를 건립해 오는 2026년 유치를 목표하는 ITS 세계총회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통합MaaS플랫폼과 소상공인매장 디지털화, 도시데이터허브 플랫폼 등 기존의 비효율적인 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유럽의 관광도시 수준으로 관광객들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 글로벌 관광활성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광역교통망 플랫폼 구축 총력
강릉시는 거점관광기반과 이에 수반하는 도심의 스마트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동해안의 광역 교통허브망 역할 수행을 위한 플랫폼 마련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우선 양양국제공항을 매개로 동해안 북부와 남부를 사통팔달로 연결할 수 있도록 허브망을 조성하고자 6개 시군과 업무 협약을 맺고 원활한 도로 인프라 연계망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북쪽으로는 인근 양양군과 양양국제공항을 연계한 실효성 높은 교통 활성화 대책 공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주요 관광지 광역 순환버스 운행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동해안 시군들이 확실한 관광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동해안 광역 교통망 구축사업은 거점인 강릉시를 중심으로 인근 거리에 위치한 양양군과 동해시 정도로 한정한 후 서서히 넓혀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서울과 KTX가 연결된 강릉역을 거점으로 광역 철도망 구축사업은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과의 기존 철도망에 더해 복선화가 계획되고 있어, 더 많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데다, 앞으로 추진될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최북단 제진역까지 철도 연결이 가능해 광역교통망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철도거점시대에 대비해 실질적인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주요 관광지와 원활하게 연계할 수 있는 도심 교통망 확충에 나서고 있으며, 산업단지 조성 등을 연관산업화로 추진하며 시너지 극대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국 지역거점관광도시로 발돋움을 시작한 강릉시는 3개 권역을 관광명소로 연동하는 동시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특구를 활용해 글로벌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올림픽 특구 주변의 레거시 연계 특화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확장성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는 사격장도 이전할 예정이다. 올해 2년차를 맞고 있는 강릉시의 지역거점관광도시 조성사업은 도심의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이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 5개 시군과의 광역권 관광활성화를 위한 교통망 확충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느냐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릉시가 KTX와 향후 동해북부선을 연동해 동해안의 광역교통허브망 거점 역할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릉시가 도심의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교차로 방향별 영상검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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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강근선 강릉시 관광과장
“글로벌 체류형 관광산업화 전환점 기대”
강릉시의 지역거점관광도시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는 강근선(사진) 관광과장은 “전국 지역거점관광도시 조성사업이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사실상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되면 연간 3천2백만명이 방문하는 강릉시의 관광산업화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특히, 지역거점관광도시 조성에서 권역별 명소화와 함께 현재 강릉시의 관광활성화를 견인하는 시스템이 KTX 교통망이기 때문에 동해안 전체 지역의 선순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마트 광역교통망 안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우선 양양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인근 시군과의 교통망 연동 확대에 공을 들이며 순차적으로 최북단 고성과 남단 삼척까지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관광산업 시너지 극대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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