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관음성지 낙산사가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도 양양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게 맞춤형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일상회복에 발맞춰 오는 30일 불기 2566년을 맞아 ‘2022년 부처님오신날 맞이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발대식’을 갖고 희망을 전한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무산복지재단이 주최하는 올해 자비나눔은 이날 오전 10시 무산사 앞 광자에서 낙산사 주지 금곡스님과 무산복지재단 대표 수미스님, 홍승표 양양부군수 등이 참석해 코로나로 지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양양군가족센터가 주관하고 낙산사가 후원하는 이번 자비나눔은 발대식 후 금곡스님이 자원봉사자 120명과 함께 직접 양양관내 6개 읍면 저소득가정 380명에게 각각 상품권 10만원과 쌀 8kg 등 5천만원 상당을 전하며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낙산사는 지난 15일 오후 7시 양양읍 연창리 삼거리에서 금곡스님과 김진하 양양군수, 이진호 성역화추진위원장을 비롯해 불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군민 무사안녕과 일상회복을 기원하는 점등식을 봉행했다.
금곡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 우리가 밝힌 이 등이 우리들만의 등불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희망의 등을 켜 주시고 또 우리가 남과 북이 갈라져 있으니, 서로 화합하고 평화를 위해서 평화의 등을 켜 주시며 아픈 이에게는 쾌유의 등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기원드린다”고 축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낙산사가 양양읍 연창삼거리에서 점등식을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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