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간성읍 소재 진부령 미술관에서 곽수연 한국화 작가 그림 전시회가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된다.
곽 작가는 반려동물, 그 중에서 개를 주요 소재로 채색화를 그리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도 다양한 개와 고양이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현 사회에서 개는 인간과 가장 친근한 동물로 자리 잡았어요.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친구 이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감정이입이 가장 큰 반려동물인 것 같아요. 사람과 함께 일상생활을 함께하며 애정을 갖게 하고 말은 못 하지만 몸짓과 표정으로 소통하는 우리 곁에 매우 친숙한 생명체는 화가인, 저에게 더없이 좋은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곽 작가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고 교감하는 반려동물 중 개를 주제로 그리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의 작품에 주로 쓰인 기법은 조선시대 영묘화에 많이 쓰인 구륵전채법(鉤勒塡彩法)과 수묵몰골법(水墨沒骨法)을 활용해 3합 장지 바탕 위에 아교를 사용해 석채안료를 입힌 전통진채화법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의 미감과 어울리는 여러 가지 색상의 재료를 섞어 다채로움을 더한다. 그는 현대사회의 모습에 해학과 풍자를 가미해 ‘진정한 인간다움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오늘날 우리들의 삶의 모습과 본질을 엿보고 그림 속에 표현하고 있다.
규원 곽수연 작가는 한성대학교 예술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를 수료했다. 2019 청와대×아티스트 콜라보展 ‘어서 와, 봄’ 전시회 등 현재까지 총 21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번 전시회는 그의 22번째 개인전이다. 미술은행, 흥국생명, 신세계, 코리아나 화장품, 대명리조트, 백산동물병원, 이랜드 문화재단 고려대 박물관, 부채표 가송 문화 재단, 동덕아트갤러리, LGU+, 월전문화재단, 겸재정선미술관, 청와대, 광동제약, 한성대학교, 뮤지움산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三餘之功(삼여지공) 90X161.5cm 장지에 채색 2010.
곽수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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