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 특화자원인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산업(제조)단지와 치유·힐링시설을 갖춘‘자연드림파크’가 조성된다.
강원도와 고성군은 지난 13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아이쿱 소비자 생협연합회, (재)자연드림 유기농 치유연구재단, 테트라팩(유) 등 3개 기업과 ‘고성 자연드림파크’(해양심층수산업 클러스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3개 기업은 고성군 일원 약 66만㎡(약 20만평)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산업단지와 치유단지로 구성된 ‘고성 자연드림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4~5개 후보지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했다. 산업단지에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주류, 간장, 젓갈 등 제조업체가, 치유단지에는 호텔 등 관광휴양시설, 생활치료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최문순 도지사와 함명준 고성군수, 김정희 아이쿱 생협 회장, 김진국 자연드림 치유재단 이사장, 알레한드로 카발 테트라팩 사장 등이 참석해 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
도는 “고성 자연드림파크가 조성되면 약 1,0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기존 해양심층수 관련 시설과 연계해 해양심층수 산업 기반을 더욱 확충하고, 관광·레저상품 확장 등 다각도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아이쿱 생협은 2021년 기준 전국에 234개소의 자연드림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6천억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남 구례, 충북 괴산, 경북 청도에 이어 고성에 네 번째로 자연드림파크 투자를 결정했다.
(재)자연드림 치유재단은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연구 및 홍보해 건강한 식생활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재단으로, 고성 자연드림파크 내 생활치료센터를 비롯한 각종 치유단지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테트라팩(유)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무균포장기술 선도기업으로, 음료용 종이팩을 통칭할 정도로 식음료 산업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해양심층수 식음료 등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테라소테라피, 온천, 전시관 등 관광상품을 결합해 클러스터의 다양성과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강릉-제진간 동해북부선 철도 착공, 고성-속초간 고속도로 신설 확정 등에 따라 경제·관광·산업 등 다방면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최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강원도와 고성군은 지난 13일 아이쿱 생협, (재)자연드림 치유연구재단, 테트라팩(유) 등 3개 기업과 ‘고성 자연드림파크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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