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숙원사업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국가재정사업 추진 확정을 자축하는 거리퍼레이드와 시민보고회가 지난 21일 열렸다.
시내 S호텔 광장에서 이병선 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거리퍼레이드는 동서고속철 추진 확정의 주인공인 시민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양수 국회의원, 이병선 시장, 김종희 시의장, 윤광훈 동서고속철 비상대책위원장, 사회단체장 등이 ‘속초시민 여러분이 역사의 주인공 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선두에 서서 거리행진을 이끌었다. 이어 시민들은 ‘속초 30년 최고의 선물 동서고속화철도 확정’, ‘대륙철도의 꿈 속초에서 시작!’, ‘시민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등의 만장을 들고 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도로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손을 흔들며 동서고속철 사업 추진 확정을 축하했다.
이어 속초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민보고회에서 이병선 시장은 “그동안 생업도 포기하고 끼니도 거르면서 왕복 9시간이 걸리는 세종시를 새벽길로 오가며 애써주신 시민들의 꿈이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된 것에 대해 무한한 기쁨과 벅찬 감동을 감출 수가 없다”며 “이제 ‘기회의 땅’으로 변모할 속초의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인구 30만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자랑스러운 속초시민들에게 강원도민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다”며 “속초시민의 힘과 공무원들의 열정, 정치권 및 지역언론의 협력 등으로 성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다. 다시 한번 신발끈을 꽉 조여매고 다시 뛰어 계획기간 내에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광훈 동서고속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의 열정과 행정의 뒷받침, 정치권의 역할 등 세 박자가 조화를 이뤄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제 어떤 난관도 어떤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연설 도중 지난 2월 동서고속철 조기착공 추진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송명근 전 동서고속철 비상대책위 사무국장의 이름을 부르며 울먹여 주위를 숙연케 했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이날 동서고속철을 위해 노력한 기관장,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지난 21일 열린 동서고속철 사업확정 추진 상황 시민보고회에서 시민대표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추진 확정의 주인공인 속초시민들이 지난 21일 '동서고속철 국가재정사업 확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앞세우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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