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차량 통행 문제로 대표 마을관리휴양지 중 하나인 토성면 도원리 마을관리휴양지를 폐쇄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91년 개장한 도원리 휴양지가 올 여름도 개장을 준비했지만, 유원지 내 순환도로 일부 구간을 토지 소유자가 전면 차단해 차량 교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15일자로 마을관리휴양지 지정을 폐지했다.
매년 4만여명이 찾고 있는 도원리 유원지는 도로가 협소한 탓에 차량들이 군도와 마을도로(비포장)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운행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을도로가 사유지로, 올해 마을도로 일부 구간의 토지 소유주가 차량 운행으로 비산먼지 발생과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지난달 30일 도로를 전면 차단했다.
군은 지난 15일자로 도원리 마을관리 휴양지 폐쇄 공고를 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를 홍보하는 한편, 하천 유입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화장실, 급수대,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폐쇄했다.
군 관계자는 “도로 토지 소유자와 수차례 걸쳐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순환도로 통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피서객을 유입시킬 수 없어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예산을 세워 도원리 마을 진입 군도 확포장사업을 추진해 빠르면 내년에 휴양지를 재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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