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스마트 ‘관광 양양’ 플랫폼 구축 잰걸음
②‘서핑 특구’, 스마트 관광도시 경쟁력 ‘업’
③스마트 광역교통망 거점 도약하는 강릉시
④개항지 인천시의 스마트 관광도시 현주소
⑤문화유산에 지능형 스마트 관광 입히는 수원시
⑥앱 하나로 스마트 관광 플랫폼 연계 활성화
⑦스마트 관광도시, 맞춤형 완성도 높이자
설악권을 비롯한 동해안 각 시군이 정부의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에 발맞춰 지역 특성에 맞는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호부터 ‘동해안 스마트 관광도시 플랫폼 완성도 높이자’를 주제로 한 기획취재를 7회에 걸쳐 연재해 전국적인 스마트 관광도시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한 합리적인 방향성과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취재로만 구성했다.
전국적인 서핑거점으로 발돋움한 양양군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인구 15만명 미만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강소형 유형에 선정된 양양군은 민선 6기인 지난 2014년부터 활성화하기 시작한 서핑분야를 특화하며 전국적인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좋은 해변과 파도를 먼저 알아본 수도권 관광객들이 서핑해변을 찾았고 양양군이 서핑특화해변 조성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면서 시너지를 더한 협업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 8년 동안 서핑비치로드사업을 비롯해 중광정리 서피비치 등 8개 서핑해변을 거점으로 한 서핑해양레저 특화지구 조성사업에 나섰고, 서피비치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면서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며 미래 스마트 관광콘텐츠 연계 활성화 가능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처럼 서핑해변의 활성화가 본격화하면서 거점인 죽도와 인구해변은 오래전 낙후했던 모습 대신 서퍼전문 음식점과 여행자 전용 숙박시설, 해변클럽 등이 속속 들어서며 자연스럽게 도시재생까지 접목되고 있을 정도로 서핑산업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서핑특화해변을 한데 묶어 교통, 숙박, 체험, 음식점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웹 하나로 원-스톱 예약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리한 스마트 서비스 제공
‘내 손안의 파도, 스마트한 여행’ 스마트 서프시티 조성을 최종 목표로 하는 양양군은 이번 사업을 기존 관광의 디지털 전환 첫 시작으로 규정하고 모바일 하나로 즐기는 지역기반 관광환경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은 관광객 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인 관광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관광혁신기업들과 손을 잡고 스마트 콘텐츠를 구축,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2020년 기준 양양군은 인구(2만8천명) 대비 연중 외래 관광객수가 1천5백만명으로 500배에 달하는 데다, 16개 서핑해변과 국내 서핑숍의 40%인 87곳이 성황리에 운영되면서 우리나라 서핑성지로서 입지를 탄탄히 굳혀 나가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 서핑인구가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20년 양양을 찾아 서핑을 즐긴 서핑객들이 56만명으로 추산돼 사계절 관광활성화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는 “양양군이 국내 서핑거점으로 발돋움하면서 관광분야의 패러다임도 크게 전환되는 시기를 맞고 있어 고무적이고 특히, 스마트 관광도시 선정에 따른 시너지는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양군과 협업관계를 더욱 강화해 서핑특화산업화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대안으로
양양군은 현재 지방소멸 위기를 맞아 관광산업화를 통해 극복하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이 글로벌 플랫폼 구축의 성공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 2만7,347명에 불과하던 양양군의 인구수가 서핑활성화에 힘입어 2년 뒤인 2020년 2만7,946명으로 599명 증가한 것이 그 가능성이자 지방소멸 극복의 돌파구로서, 바로 핵심이 스마트관광으로의 전환이다.
이에 따라 군은 젊은층인 MZ세대의 체류와 관광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대규모 리조트, 관광인프라 구축 등 민자유치를 확대하면서 고용과 상주인구가 늘어나는 선순환 부양 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서핑산업화가 언젠가는 임계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서핑과 연계한 해양레포츠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파티&페스티벌 활성화, 비치요가&선셋요가 등 맞춤형 해변테마 업그레이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자리 잡은 차박&캠핑 테마를 주요 해변에 도입하고 특히,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본격화하면, 주요 임도를 트레킹코스로 개발해 산악관광 활성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군은 현재 추진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의 성수기와 낮 시간대 중심의 관광패턴을 사계절&종일관광으로 전환해낼 것으로 전망하며 디지털 관광의 첫발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양양군이 올해 글로벌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서핑해변을 대상으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인구·죽도·중광정 등 주요 서핑해변이 내년부터는 모바일 하나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다.
----------------------------------------------------------------------------------------------------------------
인터뷰 / 김진하 양양군수
“글로벌관광 경쟁력 높이는 전환점 마련 최선”
민선 6기부터 양양군의 글로벌 플랫폼 구축사업을 전방위로 추진하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는 “서핑부터 시작한 글로벌 관광사업이 스마트 관광도시 선정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포스트 코로나를 견인하는 경제활성화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군수는 스마트 관광시스템이 교통·숙박·체험·음식 등 관광의 핵심요소를 연계하는 동시에 활발한 민간투자를 유인하면서 지역개발과 도시재생으로 이어지도록 거점화와 교차관광 활성화에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군민들의 여정이 이제 7부 능선을 넘고 있는 만큼, 선순환 협업체계로 작지만 강한 양양군으로 반드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