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고장에서 미래 자원의 싹을 함께 틔워가세요.”
양양군(군수 김진하)과 양양문화재단(상임이사 김호열)이 국내 최대 연어 소상 하천인 남대천에서 올해 첫 아기연어 보내기 체험행사를 열어 생태환경 보전과 함께 사계절 지속 가능한 연중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양양군이 주최하고 양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 양양연어체험 축제’가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국내 유일 연어연구전문기관인 손양면 수여리 동해생명자원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가 참여하는 이번 체험축제는 1일 4회 최대 160명의 인원이 참여해 연어 치어를 무료로 방류하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 기획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하는 방문객들은 인간의 일생과도 비유되는 연어의 회귀 과정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모리의 탐험’ 영상을 관람하고 직접 방류할 용기 꾸러미를 만든 후 아기연어에게 먹이를 주는 먹이 주기 생태교육과 함께 먼 여정에 오르는 아기연어를 배웅하는 방류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현북면 중광정리에 글로벌 육상양식단지를 조성하는 동원산업을 비롯해 연어의 정액과 정소로 다양한 특화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 파마리서치와 복합양식특허를 취득한 지역업체 설수산이 함께 참여해 부스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동해생명자원센터 광장에 쉼터를 조성, 참여객들이 편하게 쉬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연중 릴레이축제 첫 신호탄
양양군과 양양문화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올해 첫 연어체험축제를 시작으로 남대천을 기반으로 연중 지속 가능한 축제를 열어 선순환 글로벌 관광플랫폼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성을 세우고 체계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또 환동해의 글로벌 플랫폼을 완성해 나가는 양양군의 미래 축제는 주민참여 시스템 토대 위에 연어와 송이, 서핑 등 특화 요소를 지속적으로 연계 융합 운영할 수 있는 상시축제를 지향해야 한다는 방향성에 따라 이번 축제를 포스트-코로나의 첫 장으로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사장인 김진하 군수와 김호열 상임이사는 팬데믹 시대의 축제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양양축제의 경쟁력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중 축제를 양양군의 신성장 시스템으로 구축한다는 중장기 프로젝트의 신호탄으로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는 양양축제가 ‘생태환경경제축제’로 전환하는 첫 무대로,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연어에 대한 인식 강화 △하천·육상연어 구분 △연어·송이 숲 식생 탐방 △축제 참여객 라이센스 발급 △연어 식생 및 구조 관찰 △연어 먹기 홍보 캠페인 △지역사회 공헌사업 강화 △공공기관 및 리조트와 연계사업 강화 △디지털 영상 체험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현해낼 계획이다.
축제 경쟁력 높이기 구슬땀
양양문화재단은 김호열 상임이사와 새로 선임한 장은정 사무국장을 비롯한 축제팀이 중심이 돼 이번 첫 축제를 즐거움과 낭만이 흐르는 릴레이 축제로 승화시켜나가기로 하고 세밀한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무엇보다 생태환경축제라는 의미를 살려 교육적인 측면에 방점을 두고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참여 단체와 기업들과의 협업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남대천이 생활과 관광이 공존하는 거점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연중 축제를 계기로 남대천을 찾아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서 쉬며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생활축제로 안착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문화재단은 주민 참여형 연중 축제를 릴레이로 개최하기 위한 첫 단추로 이번 연어체험축제를 기획한 가운데 매월 계절에 맞는 테마를 발굴해 양양축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봄기운이 확연한 4월을 맞아 남대천 벚꽃길을 걸으며 연어가 회귀하는 모천에서 가족들과 함께 움트는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이 기대된다. 김주현 기자
양양군과 양양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마련한 아기연어 보내기 체험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어 치어 방류 모습.
한 어린이가 고사리손으로 아기연어를 소중하게 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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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호열 양양문화재단 상임이사
“군민중심 축제도시 만들기 헌신”
김호열(사진) 양양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양양축제의 글로벌 경쟁력 높이기에 헌신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구축한 플랫폼을 연계한 다양한 축제 개최를 통해 양양군을 세계 최고의 축제도시인 에딘버러에 버금가는 축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사업이 완성도를 높여 가고 있는 만큼, 연어축제를 시작으로 사계절 축제가 있는 축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군민중심의 참여축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와 지역전문가 및 자원 활용 등 축제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호열 상임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연어의 고장인 우리 양양군을 방문해 그동안 지친 심신을 달래면서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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