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가진 소재 스퀘어루트 갤러리에서 금몬당 작가 초대전 ‘아싸라비아 짜이꽁 짜이꽁’ 전시회가 지난 1일 개막,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작품은 회화, 한지 커팅 작품, 과자 포장지 콜라주 등이다.
‘창작이란 남들이 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발견해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필터가 필요하다. 그 필터로 걸러진 것은 대중의 호응을 얻어 내야 한다. 예쁜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있는 반면 새로운 장르나 흐름을 만들어 내는 작가도 있다. 나는 후자쪽을 지향한다. 그리고 작품 속에 의미성을 담아내려고 한다.’ 금몬당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창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유신숙 스퀘어루트 갤리리 관장은 “여러장의 페이퍼 커팅을 통해 평면의 액자안에 입체적인 조형미를 연출해 내고 다양한 시도를 즐기는 금 작가의 이력에는 디자인 공모전 수상도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연결시키고 있다”며 “많은 방문자들이 우리 갤러리를 찾아 재미나고 독특한 금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숙주의는 가라, 나는 재미있는 것이 좋다.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주는 것이 작품의 핵심이다”고 말하는 금 작가는 동국대학교 예술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지난 1999년 11월, 서울 ‘Gallery Fusion’에서 첫 개인전을 연 후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그의 14번째 개인전이다. 몬당은 사전적 의미로는 먼지의 방언, 전라도 사투리로는 산을 넘어 가는 고개를 말한다. 금 작가가 말하는 몬당은 산꼭대기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뽈라야 오딨니’ 55*62cm 한지 10장 합성안료 핸드컷팅.
‘뽈라머리에 이파리 100호’ 과자박스 오려서 만든 작품.
금몬당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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