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복지재단의 양양군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신뢰와 믿음의 안식처를 제공하며 아늑한 보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양양군자원봉사센터장을 지낸 김정애 센터장을 중심으로 김정우 총괄팀장, 박경애·최성수 사회재활교사, 이재석 업무지원 담당 등 5명의 직원들이 주간보호를 필요로 하는 15명의 장애인들을 가족같이 보살피면서 이용자들과 가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람과 지역사회 중심으로 참여와 소통을 통해 행복한 삶을 응원하고 구현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회적 약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이곳은 교육·사회 재활사업에 더해 취미와 여가지도, 건강증진까지 발달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생일잔치, 요리, 미술활동 등 재활교사 프로그램과 함께 이야기 할머니, 노래교실, 민요교실, 머리미용, 라인댄스 등 지역사회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어울림이라는 사회성을 키워주고 있다.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교처럼 운영되는 주간보호센터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동안에도 꼼꼼하고 주도면밀한 운영관리로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일과를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발달장애 특성상 가정에서 안전하게 돌보기 힘든 보호자들의 무거운 어깨를 덜어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며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지 오래다.
학생처럼 등·하원 시간에 맞춰 이뤄지는 안전한 이동은 양양군주간보호센터만이 지닌 장점으로, 대상자들에게는 학교 가는 설렘을, 보호자들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마음의 안정을 주고 있다.
박경애·최성수 재활교사는 가족같이 인자한 손길로 이용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김정우 총괄팀장은 하루 일과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등·하원은 이재석 업무지원 담당을 중심으로 직원들 모두 협심해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양양군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단순한 장애인 관리거점이 아닌, 학교처럼 오감으로 느끼고 소통하며 협업하는 방법까지 배우는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오랫동안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과 센터장을 맡아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따스한 손길을 전했던 김정애 센터장의 숨은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양양 서면 정다운복지재단에 위치한 양양군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직원들 모두 장애라는 편견과 선입견을 헌신으로 극복해 나가며 ‘함께 행복한 삶을 일궈가는 사랑방’으로 승화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이용자들을 가족처럼 돌보고 있는 직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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