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석호생태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주민참여를 통한 생태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전망이다.
고성군은 지난 18일 군청상황실에서 윤승근 군수를 비롯한 군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호생태 관광벨트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을 맡은 강원녹색환경센터의 박영철(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 연구원은 “그동안 심포지엄과 관계자 회의를 진행한 결과, 고성군이 제안했던 단순 건물 위주의 석호생태원(석호자연사박물관) 건립보다, ‘생태자원인 석호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생태경제 활성화 방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과업내용 수정을 제안했다.
박 연구원은 “석호보호지역을 지정해 주민들이 석호 보전의 주체로 활동하고, 산재돼 있는 석호관리와 효과적인 석호탐방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석호탐방지원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며 “센터는 생태관광, 생태교육 등의 콘텐츠 개발 및 연구로 지속가능한 생태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제도, 생물다양성관리 계약제도,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 지정사업, 생태관광지역 지정제 등 석호보전과 관련된 제도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지자체에서는 관련제도와 함께 석호보전 및 생태관광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군은 오는 8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석호 정비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