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귀환어부 국가폭력피해자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이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속초시의회는 지난 6일 유혜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속초시 납북귀환어부 국가폭력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2월 도의회도 같은 조례안을 제정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동해안 납북귀환어부사건 피해자 982명에 대해 진실규명을 위한 직권조사를 결정했다. 춘천지검 속초지청도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 진실규명 협력TF’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고, 납북귀환어부 창동호 선원 1명에 대해 검사 직권으로 춘천지법 속초지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제 납북귀환어부 피해자 진실규명을 위한 실행력을 높여 하루빨리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합당한 배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도와 시의 조례안에는 피해사례 조사 및 관련 자료 수집, 피해회복을 위한 재심, 국가배상 및 형사보상 등을 위한 법률지원, 심리상담 및 치료,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특히, 도 조례안에는 강원도 납북귀환어부 국가폭력피해자 등 지원센터 설치ㆍ운영에 대한 규정도 뒀다. 피해자들과 가족들은 오랜 세월 고통을 받아왔다. 행정에서는 하루빨리 관련 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서둘러 실행해야 한다.
지원센터는 원활한 지원활동을 위해 속초시의회의 건의대로 속초시에 설치하는 게 합당하다. 속초에서는‘납북귀환어부 피해자 진실규명 시민모임’이 창립돼 피해자 및 가족을 찾고, 진실규명 신청과 재심 신청을 지원하고,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원센터도 조속히 설치돼 활동에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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