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설악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한 설악동 재건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달 28일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김철수 시장과 신선익 시의장,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악동 재건사업 실시설계용역 추진현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에서 설악동 재건사업의 핵심내용인 기존 강원도 소유의 홍삼체험관을 활용한 설악온천마을 관광거점 조성사업이 구체화 되면서 사업이 보다 속도를 내게 됐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총 264억원(국비 132억원, 지방비 132억원)을 들여 설악동에 관광객이 머물 수 있도록 설악 온천 힐링족욕쉼터 및 산책로·소공원, 야간 가로경관 등 특색 있는 시설 조성을 위해 올 상반기부터 설악동 재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전한 관광 욕구 증대로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는 관광자원 도입 필요성에 따라, 설악동에 자연경관과 온천수를 활용한 관광아이템을 도입해 관광 체류시간을 늘려 침체된 설악동 지역 경기 및 관광을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설악온천마을 관광거점 조성 △소공원 조성 △B지구 주차장 화장실 개선 △안내홍보간판 정비 및 포토존 조성 △설악온천마을 쌍천산책로 조성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 등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가장 핵심인 설악온천마을 관광거점 조성사업은 설악동 B·C지구 중심에 위치한 홍삼체험관을 활용해 온천 자원을 활용한 족욕쉼터, 루프탑 등 힐링공간과 체험형 관광시설인 어린이놀이시설, 짚라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설악온천마을 쌍천산책로 조성사업은 설악동 C지구 숙박단지에서 B지구 주차장 사이에 스카이워크(길이 790m, 폭 2m)와 출렁다리(길이 100m, 폭 2m)를 조성하는 것이다. 용역사는 설악동 쌍천변 금강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구간에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를 조성하면 수려한 설악산 산세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체험형 관광이 가능하다고 했다.
용역사는 이와 함께 C지구 일원에 소공원 2개소를, B지구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설치대수 5대)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용역에 담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설악동 재건사업 실시설계용역 추진현황 보고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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