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이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가 속초의료원 인근 시유지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제313회 임시회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김철수 시장은 앞서 <설악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모들의 원정 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산부인과와 공공산후조리원이 연계해서 가야 하는데 공공산후조리원이 없어 산모들의 원정 출산이 반복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30억원을 들여 모자동실(10개)과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급식시설 등을 갖춘 지상 2층 규모로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1회 추경예산안에 사업비 20억원을 책정했다.
김명길 시의원의 발의로 의결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의 업무와 기능으로 양질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산모와 신생아의 산후조리 및 요양,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산모에 대한 교육ㆍ프로그램 운영 등을 명시했다.
이용대상은 산모 또는 산모의 배우자가 강원도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사람으로 산모는 분만 후 28일 이내인 여성을 말한다.
이용료는 1일 13만원 이내 범위에서 시장이 규칙으로 정하며, 속초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산모 또는 그 배우자는 50% 이내에서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속초시민 중 국가유공자 및 유족 또는 가족,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의 산모, 장애인 또는 그 배우자, 한부모가족 산모, 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한 산모 등은 70% 이내로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할 경우 공공보건의료기관, 인구보건복지협회 또는 산후조리업의 신고를 필한 시설의 장 등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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