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의 열풍이 관음성지인 천년고찰 낙산사를 포켓몬고의 성지로 바꿔놓으며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최근 포켓몬고가 양양에서도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의 발길이 양양관내 곳곳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낙산사에도 유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월요일인데도 낙산사에는 오전부터 평소보다 2∼3배 많은 1,000여명이 입장했으며, 포켓몬고 게임 유저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낙산사에는 포케스탑이라 불리는 충전소가 곳곳에 나타나 무료로 포켓볼을 충전할 수 있는데다, 의상대를 비롯해 홍예문, 원통보전 등 주요 보물들이 있는 주변에서 유저들 간에 대결을 벌이는 체육관도 개설돼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낙산사 관계자는 “포켓몬고라는 게임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포켓몬고를 즐기기 위해 낙산사를 찾는 것은 좋지만 조용한 경내에서 너무 소란스럽지 않게 즐기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실시간 게임정보를 제공하며 와이파이(WI-FI) 지도를 홍보하고 있다. 또 유저들이 양양지역에서의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쇼핑백과 목 쿠션, 부채 등 캐릭터 상품 3종 세트와 해양심층수를 선물로 증정하는 등 포켓몬고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포켓몬고 게임 유저들이 낙산사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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