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혜정 시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강정호 시의원의 도의원 1선거구 출마설이 나오면서 선거 구도에 적잖은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두 의원의 출마가 예상되던 시의원 가·나선거구는 물론 강 의원의 출마설이 나도는 도의원 1선거구까지 선거 구도가 서서히 요동치는 분위기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처음 지인들 사이에서 나돌던 강정호 시의원의 도의원 1선거구 출마설이 최근 강하게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강정호 시의원은 “(도의원 출마)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도의원에 출마하려면 시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아직 회기가 남아 있어, 회기가 끝나면 입장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회기가 남아 있는 데다 당에서 현재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본인의 의사와 당의 방침을 종합적으로 조율하는 단계여서, 지금 시점에서 개인의 입장을 밝히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의 도의원 출마 여부는 국민의힘 당 차원의 조율이 끝나고, 속초시의회 제313회 임시회(3월 28일~4월 6일)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6일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강 의원이 도의원 1선거구로 출마할 경우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같은 당 최령근 후보와의 공천 경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시의원 가선거구는 출마예상자가 당초 6명에서 5명으로 줄게 된다.
현재 가선거구(영랑·동명·금호·청호·교동)에는 더불어민주당 방원욱 부의장·신선익 시의장, 국민의힘 이용 전 속초시씨름협회장·이철 전 속초시소상공인연합회장, 정의당 박명숙 속초고성양양 위원회 사무국장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시의원 나선거구(노학·조양·대포동)의 출마가 유력시되던 유혜정 의원의 불출마 또한 지역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주고 있다.
유 의원은 최근 SNS에 “6·1지방선거 불출마한다. 제8대 시의원으로 시민 여러분이 부여하신 책무에 답하고자 노력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벅찬 시간이었고, 이제 동료 시민과 이웃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리고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 의원의 불출마로 나선거구 또한 출마 후보가 당초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나선거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영순 시의원·최종현 시의원, 국민의힘 김명길 시의원·정인교 민족통일강원도협의회 사무국장·염하나 주민지원기금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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