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TCC항공사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 전환에 발맞춰 국제선 복항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정책을 신호탄으로 국제선 재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지난 2020년 2월에 중단됐던 필리핀 클라크 노선을 5월말경부터 주 2회 왕복 운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복항 준비에 들어갔으며, 대만 타이페이와 신규 취항지인 홍콩, 마카오 등은 7월초 운항을 예정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베트남과 일본, 중국 등의 주요 도시를 비롯해 운수권이 필요한 몽골 울란바타르 등의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요 동남아 국가의 단체승객 유치에 관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플라이강원은 여객 분야에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및 강원 관광 재도약을 목표로 2026년까지 △중형 기재 포함 총 10대 항공기 보유 △국내외 34개 도시 취항 △항공과 관광을 융합한 TCC 프로그램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약 140만명 이상 유치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화물운송은 중형기재 도입 계획에 맞춰 오는 2026년까지 플라이강원 카고 자회사 설립에 이은 양양국제공항 인근 화물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플라이강원은 이 같은 중장기 목표의 실현을 위해 양양국제공항에 오는 8월까지 화물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며, 대형기 도입 계약도 진행 중이다.
주원석 대표는 “플라이강원의 목표인 관광융합항공사(TCC) 사업모델에 걸맞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관광을 위한 국제선 복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며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과 화물운송 활성화를 통해 수익 다각화에 최선을 다해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원도는 지난 23일 양양국제공항에서 김명중 경제부지사 주재로 코로나19 방역기준 완화 및 양양공항 국제선 재개 등과 연계한 공항 입·출국 관리체계 정비, 이용객 편의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전담팀 회의를 갖고 대응 준비에 들어갔다.
도는 우선 해외입국자 코로나19 방역기준 완화와 국제선 재개에 대비해 세관, 출입국사무소, 검역본부 등 CIQ 기관과 신속한 출·입국 절차 진행을 위한 장비 및 인력 지원을 협의 중이다. 또 공항 이용객 교통편의 제공 및 이용객 확대를 위해 항공편 출·도착 시간대에 맞춰 공항을 경유하는 대중교통 노선을 개설하고 인근 지역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순환버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관련 시·군들과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모객인센티브 제도를 활성화하며, 국제선 취항에 따른 취항지역 현지 항공·관광 설명회를 한국관광공사, 강원도관광재단 등 관계기관들과 협조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플라이강원의 국내선인 제주와 여수노선은 평균 탑승률 80% 이상을 기록하며 순항 중인 가운데 양양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 2019년 11만7,613명에서 2021년 20만4,052명으로 7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플라이강원이 국제선 복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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