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이후 속초지역 출마예정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면서 지방선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일제히 거리 인사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예비후보 등록·출마 선언 잇따라=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이 끝난 이후 출마예정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줄을 이으면서 지난 17일까지 13명이 등록했다. 속초지역은 지난달 18일부터 시장·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여야 주요 정당들이 대선에 집중하느라 예비후보 등록을 늦추고 개별 선거운동 자제령을 내리면서 정의당 박명숙 속초고성양양위원회 사무국장 1명만 등록했었다.
지난 17일까지 속초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의 △김진기 전 시의장(가나다 순) △박재복 전 도 농정국장 △이병선 전 시장 △이상래 전 속초시 기획감사실장 △이원찬 전 부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속초시장 선거에 김철수 시장과 주대하 도의원이 출마할 예정인 가운데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다.
도의원 1선거구(영랑·동명·금호·청호·교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용태 속초시자율방범연합대장과 국민의힘 최령근 전 시의원이 등록했다. 도의원 2선거구(노학·조양·대포동)에서는 이날까지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시의원 가선거구(영랑·동명·금호·청호·교동)는 정의당 박명숙 사무국장만 등록했으며, 시의원 나선거구(노학·조양·대포동)는 더불어민주당 이영순 시의원·최종현 시의원, 국민의힘 김명길 시의원·정인교 민족통일강원도협의회 사무국장·염하나 주민지원기금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 등 5명이 등록했다.
출마예정자들의 출마 선언 또한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박재복 전 도 농정국장이 지난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속초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국장은 이날 “관광과 경제는 물론 농림수산, 환경 등 도정 전반을 경험했던 역량으로 경제와 관광을 책임지는 ‘섬김이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병선 전 시장도 2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방선거운동 본격 돌입=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속초시장 후보자들은 일제히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들어갔다.
노학동 옛 속초소방서 인근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한 국민의힘 김진기 후보는 ‘일자리가 복지다!’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이른 새벽 동명항 위판장 등 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같은 당 이병선 후보는 노학동 만천교회 인근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시민의 이름으로, 시민의 바람대로, 시민의 부름으로’를 슬로건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시장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출퇴근길 거리 인사 등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같은 당 이원찬 후보는 금호동 속초관광수산시장 맞은 편 황소광장 인근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주식회사 속초, 속초시민이 대주주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유권자들에게 부패하지 않고 청렴한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영랑동 춘천지법 속초지원 인근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한 같은 당 이상래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속초의힘 이상래’를 슬로건으로 출퇴근 거리 인사와 비대면 시대에 맞게 SNS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대선이 끝나자 속초지역의 6·1지방선거 에비후보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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