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속초지역도 누적확진자가 지난 14일 1만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이달 초순 200~300명대이던 1일 확진자 수가 중순 들어서는 500~600명대로 치솟는 등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59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속초시민 518명, 타지역 거주민 73명 등 591명이 확진돼 누적확진자가 1만34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2월 22일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 만이다.
1,000번째 확진자가 나온 게 지난해 12월 20일인데 불과 석달도 안돼 누적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 올해 들어 코로나 확산세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들어 2월 초순까지 한 두 자리에 불과하던 1일 확진자 수는 중순 이후 세 자리로 늘어났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방역 완화 등으로 3월 들어서는 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일 314명이 발생한 1일 확진자 수는 △3일 311명 △4일 331명 △5일 316명 △6일 318명 △7일 306명을 기록했다.
급기야 지난 8일에는 500명을 넘어 505명이 확진됐으며, 15일에는 1일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677명(속초시민 601명, 타지역 거주민 76명)이 확진됐다.
최근에는 △11일 512명 △12일 501명 △13일 532명 △14일 591명 △15일 677명 △16일 567명 등 1일 확진자가 연일 500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1만1,593명으로 2월말 기준 전체 인구(8만2,790명)의 14.0%가 확진됐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지난 18일 오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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