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거진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보일)가 다양한 사업으로 주민 화합을 일구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도 ‘주민자치 대상’ 우수상,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 발족한 거진읍주민자치위는 요가와 난타, 동양화교실, 한문 및 서예 등 매년 특색 있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여가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도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지난 2013년 드림난타팀이 은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수성물장구팀이 최우수상을 거머쥐고 각종 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하기도 했다.
거진읍주민자치위는 매년 10월에 ‘찾아가는 작품발표회’를 열어 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난타와 동양화, 노래교실, 한문서예 등을 선보이고, 수성물장구공연과 주민노래자랑 등도 개최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거진 어르신 장수지팡이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도 주민자치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지난해 명아주 나무를 심어 수확해 2개월의 건조작업과 수공예과정을 거쳐 총 250본의 지팡이를 제작했다. 지팡이는 이달 중으로 거진 관내 80세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거진읍주민자치위는 올해도 장수지팡이 사업을 추진하고, 거진 6리 노후된 마을회관을 활용한 ‘실버 북카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북카페는 이미 지난해 말 행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2,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이보일 위원장은 “과거 고성 경제의 중심지였던 거진이 현재는 다소 침체돼 있지만, 주민들의 삶과 마음속에는 과거 활기찼던 열정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주민들의 정신적 풍요로움과 즐거움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거진읍주민자치위는 지난해 도 우수동아리 시상금 300만원을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고, 주민자치대상 시상금 300만원은 오는 5월 어르신 자장면 제공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보일 거진읍 주민자치위원장
거진읍주민자치위원회의 ‘어르신 장수지팡이 만들기’ 사업이 지난해 도 ‘주민자치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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