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가축재해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축산농가의 보험료 26억원을 지방비 예산으로 지원한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빈번한 자연재해로 인한 축산농가의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소득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가축재해보험은 ‘농어업재해보험법’에 따라 정부지원 사업과 연계돼 추진된다. 산출된 보험료의 50%는 국비로, 30%는 지방비로 지원돼 농가는 20%만 자부담하면 가축재해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 대상은 가축 16종(소, 말, 돼지, 닭, 오리, 꿩, 메추리, 칠면조, 타조, 거위, 관상조, 사슴, 양, 꿀, 토끼, 오소리)과 축산시설물(가축을 수용하는 건물 및 가축사육과 관련된 건물)이며, 풍재·수재·설해·화재·지진·질병 등에 대한 피해보장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도내 1,479농가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 95.6%로 역대 최고 가입률을 기록했으며, 피해농가에 60억원의 손실보상액이 지급됐다.
이번 동해안 산불로 인해 피해를 받은 축산농가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증가하면서 가축재해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축산업 기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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