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고성군이 1군 발암물질인 석면으로부터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슬레이트 처리 및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속초시는 올해 3억여원을 들여 일반 가구는 슬레이트 자재의 철거 및 처리비용을 포함해 주택 최대 352만원, 비주택 540만원까지 지원한다. 철거 후 지붕 개량비용은 예산 범위 내 최대 382만원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철거 및 지붕개량은 오는 4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사업비 6억4,000만원을 투입해 주택 150동의 슬레이트 해체·처리와 주택 20동의 지붕개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200㎡ 미만의 축사와 창고 등 비주택 건축물 3동의 슬레이트 철거도 지원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슬레이트 해체·처리비로 주택은 1동당 최대 352만원, 지붕 개량은 우선가구 1,000만원, 일반가구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이달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부터 처리 지원 신청을 접수받아 슬레이트 자재의 철거 및 처리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이 별도로 철거하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슬레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건축폐기물 처리와 지원 한도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속초시 관계자는“슬레이트 지붕 철거가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의 : 속초시청 환경과(033-639-2335), 고성군 환경보호과(033-680-3337)>
고명진·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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