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서면 수리에 들어서는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주민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업 시행사인 에코그린(주)이 정당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며 반박문을 냈다.
에코그린은 반박문에서 “풍력발전사업은 국가의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에 보탬이 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5년이라는 장시간 동안 지역 마을의 협조와 신뢰 관계 속에서 인허가가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수리풍력발전사업은 지난 2017년 5월 수리 마을회관에서 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주민설명회를 실시한 데 이어 마을 자체적으로 동의를 징구했고, 같은 해 6월 수리마을 임시총회를 개최해 지원방안을 요구, 7월 동의서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9월에는 산업부에 전원개발사업 시행계획을 접수했고, 10월 양양군청 경제도시과와 읍면사무소를 통해 열람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2017년 10월과 11월에는 서면사무소와 문화복지회관에서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2018년 10월 수리마을과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월 수리 다목적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MOU 이행을 위한 보상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에코그린 관계자는 “주민들과의 약속대로 현재 보상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왜곡 보도가 되고 있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수리 주민들과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면 수리풍력발전단지는 양양 서면 수리 산1번지 일원 35만1,200㎡ 면적에 3천3백억원이 투입돼 5MW급 풍력발전기 18기가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2021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오는 2024년 12월까지 건설될 전망이다.
한편, 수리마을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7일 양양군과 군의회를 잇따라 방문해 항의문을 전달하고 피해 최소화와 사업 투명성 확보를 위한 진상조사를 요청했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