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TCC항공사인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지난 18일 양양-여수노선에 취항했다.
강원도와 플라이강원, 양양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여수노선 첫 취항에 맞춰 김진하 양양군수와 김의성 양양군의장,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 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출한 취항식을 갖고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날 플라이강원을 이용해 여수여행에 나선 탑승객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여행을 나가지 못하는 대신 제주도는 가 봤는데, 밤바다로 유명한 여수를 양양에서 비행기로 곧장 갈 수 있게 돼 설렌다”고 기대했다.
취항식에 이어 낮 12시 30분 186석 만석을 채운 첫 비행기는 양양국제공항을 이륙한 후 1시간 만에 여수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플라이강원의 양양-여수노선은 이달까지 월·수·금·일 주 4회 운항되며, 3월 1일부터 26일까지는 토요일이 추가돼 주 5회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3월 27일부터는 항공노선 하계스케줄에 따라 양양과 여수 출발시간이 각각 오후 1시 10분과 오후 3시 5분으로 조정되고 주 5회 운항 여부를 지속할지 결정하게 된다.
지난달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양양~여수 노선의 운항허가를 취득하고 첫 여수노선 운항에 들어간 플라이강원은 전남권 주민들에게는 강원도 설악산의 절경과 스키장, 아름다운 동해, 남북 접경지구 등을 알리고, 강원도민들에게는 여수 밤바다와 케이블카, 오동도, 여수에너지 야경 등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양 지역의 교차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속에서도 동해안과 남해안을 잇는 하늘길이 열린 만큼,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강원도가 국내 관광허브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양양국제공항의 모기지 항공사로서 이번 여수노선 운항이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연계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탑승객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양양-여수 노선을 취항함에 따라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제주와 대구까지 총 3개 국내 노선을 운항하게 됐으며,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취득한 항공화물운송사업면허를 활용한 항공화물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새해부터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플라이강원이 지난 18일 취항식을 열고 양양-여수노선 운항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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