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치매 환자가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조기 검진을 강화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양양군의 치매 유병률은 2018년 8.14%에서 2019년 8.23%, 2020년 8.37%로 높아졌다. 이는 전국 평균 7.23%, 강원도 7.87%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보건소는 올해 60세 이상 4,530명, 75세 이상 325명을 노인 치매 조기 검진 대상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및 치매안심센터 등 수행인력 20명을 지정해 올해 연말까지 대상자에게 사업을 안내하고, 호별 방문 검사를 비롯해 인지선별 검사(CIST), 치매의심 대상자 정밀검진 의뢰, 예방교육 및 상담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치매안심센터 전담 인력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인지선별검사(CIST) 및 치매예방 안내 등을 해주는 ‘찾아가는 가가호호 방문 검진’을 실시한다. 가정방문을 통한 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자로 확인되면 치매안심센터에서 협약 전문의가 2차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노인들을 대상으로 △3권: 즐길 것(운동, 식사, 독서) △3금: 참을 것(절주, 금연, 뇌손상 예방) △3행: 챙길 것(건강검진, 소통, 치매조기발견) 등 ‘치매 예방 수칙 3․3․3’ 캠페인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2019년 8월 개소한 양양군치매안심센터는 치매조기검진, 치매환자 상담 및 등록관리, 인지재활 프로그램, 치매 환자 및 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치매환자 쉼터운영, 송영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권성준 양양군보건소장은 “치매는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완치 또는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억제시키거나 증상개선이 가능한 질환인 만큼, 치매 조기 발견율을 높여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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