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사업 추진이 확정되자 속초지역은 온통 축제 분위기다.
시내 주요 도로변은 속초시 승격 50여년만의 최대 경사인 ‘동서고속철사업 추진 확정’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공공기관은 물론 금융기관, 사회단체, 동창회, 기업체 등에서 현수막을 내걸며 축제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현수막에는 속초 50년 최고의 선물을 안겨준 ‘박근혜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말과 30년 숙원 해결을 계기로 ‘이제는 새로운 희망으로!’라며 희망찬 문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시민들이 흘린 땀방울로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사업 확정, 시민 의지의 결과물입니다’라며, 그동안 흔들림 없이 30년 숙원 해결에 동참해준 8만여 속초시민을 격려하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동서고속철사업 추진 확정’이 당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허응복 속초시노인회장은 “강원도가 철도 건설을 8년에서 6년으로 단축하겠다고 하니, 나도 이걸 타 보고 눈을 감을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며 “공약을 이행해준 박근혜 대통령께 속초시민들이 감사서한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경숙 속초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동서고속철을 공약한 6명의 대통령 중 여성 대통령이 공약을 지켜 여성의 한 사람으로, 또 속초 시민의 한사람으로 기쁘다”고 했다.
최항순 속초시주민자치협의회장은 “속초시민들이 한 마음으로 뜻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시민들이 지금처럼 힘을 모아 나간다면 앞으로 못하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현 속초시통장협의회장은 “동서고속철사업 추진 확정으로 이제 강원도의 이미지가 ‘감자바위’에서 ‘금바위’로 바뀔 것 같다”며 “동서고속철이 강원도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1일 최문순 지사와 이병선 시장, 김종희 시의장, 윤광훈 동서고속철 비상대책위원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고속철 추진 확정 환영보고회’를 열어 축제분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동서고속철 사업 추진 확정 이후 속초시내 도로변에는 이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축제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
이양수 국회의원
“환동해·동북아의 중심도시로”
지난 30년간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데 이어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고 확정?발표한 정부의 결정에 모든 지역 주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크게 환영합니다. 강력한 의지를 담아 결단을 내려주신 박근혜 대통령님과 정부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동서고속철은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동력이 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환동해 및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이제 막 사업추진이라는 전환점을 맞이한 것 일뿐,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는 심정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역 주민과 도민 여러분의 절대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병선 속초시장
“시정사에 새로운 역사 만들어”
혼자 꾸는 꿈은 한낱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역사를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그간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왕복 9시간이 넘게 걸리는 세종시 정부청사를 새벽길로 오가며 애쓰신 시민들의 꿈이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된 것에 무한한 기쁨과 벅찬 감동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모두가 시정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위대한 승리자이며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동서고속철이 개통되면 서울은 물론 인천국제공항까지 1시간대 주파가 가능한 ‘꿈의 열차시대‘를 맞이하게 돼 속초는 이제 ’약속의 땅‘에서 ’기회의 땅으로 변하게 됩니다. 앞으로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조기 준공될 수 있도록 강원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속초 중장기 발전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광훈 동서고속화철도 비상대책위원장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레일을”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서울~속초 동서고속철도사업 추진이 국가재정사업으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이제 설악권은 그동안의 설움을 털어 버리고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레일을 놓는 일만 남았습니다.
지난해 7월 28일 그 뜨거운 뙤약볕의 1차 집회부터 올해 2월 17일 한겨울의 6차 집회, 그리고 40여 차례의 1인 시위와 청와대, 정부, 국회 항의방문까지 어려움 속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가녀린 여성과 30년의 한이 맺힌 주민들의 삭발 투혼, 구순이 가까운 어르신까지 일일이 열거하기가 죄송스러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분노하였고 함께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노력하신 우리 지역 사회단체장 및 지역주민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