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으로 확진자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26일 처음 1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후 10일에는 5만4,122명을 기록하며 5만명 선까지 넘어섰다. 속초는 2월 들어 11일 동안 583명이 확진됐다. 하루 평균 53명 꼴로 지난 3일에는 77명이나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도는 지난 11일 위중증 및 사망자 관련 지표는 12월 확진자가 급증한 시기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현 상황을 안이하게 봐서는 안 된다. 방역당국은 일찍 3차 접종한 고연령층의 예방효과가 감소하면서 위중증, 사망 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재택치료 체계가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이원화됐다. 60세 이상 확진자와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의 집중관리군은 지자체가 집중 관리하며 하루 2번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다. 젊고 경증·무증상인 일반관리군 환자는 스스로 건강상태를 관찰하다가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의료상담센터로 연락해 의료상담,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비대면진료에 참여 신청한 동네 의원을 통해 진료와 처방을 받게 된다. 도내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3개소, 비대면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동네 병의원은 79개소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시민들 스스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재택치료 개편으로 확진자들의 관리와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 당국에서는 비대면 진료병의원 확충 등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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