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리 일대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 조성사업’ 착수”
“동서고속철도·동해북부선 연결 역사적 기회 맞아”
함명준 군수는 신년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는 지역경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기였다”며 “올해는 1,000만 관광객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관광지로 고성군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를 평가한다면.
▲지난해 고성군은 북방경제시대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동해북부선 철도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 동해북부선-동서고속화철도 직결노선(삼각선) 및 동해(평화)고속도로 연결 타당성 용역 등을 시행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성 한스타일 월드영상 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 토성면 대단위 복합숙박시설 등 7개 사업 2조3천억원 규모의 민자투자사업 MOU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대형 민간 투자사업이 지역 개발을 앞당기고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발판을 다지는 한해였다.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북부에서 남부를 아우르는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 1,000만 관광객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관광지로 고성군을 발전시겨 나가겠다. 이에, 권역별 관광특성화에 맞는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관광종합계획을 토대로 시대에 한 발 앞서가는 관광사업들을 추진하겠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군인 고성 DMZ에 관광복합타워 건립, DMZ스카이로드를 조성해 세계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평화관광지를 조성하겠다. 거진등대공원에 경관형 엘리베이터를 조성해 해맞이 숲길과 연계되도록 해양누리길을 조성하고, 송지호 명소화를 위한 경관자원사업과 410억원의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을 2023년에 준공해 동해안 최고의 핫스팟 해양경관을 창출하겠다. 지역주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 고성 군민들께서 중지를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철도 역세권 예정지, 적극 투자 유치”
-강릉~제진 동해북부선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연초 착공했고, 직결노선(삼각선 추진)의 타당성이 확보됐는데, 이에 고성군이 북방 경제의 핵심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역점 추진 사업은.
▲현재, 영동지역은 인구절벽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 동서고속철도와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이라는 역사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수도권과 고성을 잇는 동해북부선과 동서고속화철도를 연결하는 직결노선(삼각선)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고속도로와 철도 인프라 조성을 통해 우리군을 통일 및 북방경제시대의 핵심 교통망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철도 역세권 예정지인 간성, 화진포, 제진역을 각각의 지역 특성에 맞게 정주형, 관광형, 물류형으로 개발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금강산관광 이후 침체의 늪에 허덕이는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 양 철도 결절점인 속초와 고성은 철도 연결을 시작으로 교통, 물류, 관광 등 사회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상생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업비 410억원이 투입되는 오호리 해안관광복합지구사업이 오는 3월 착공하는데, 어떻게 차별화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인지.
▲우리군은 오호리 일대에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을 위한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410억원을 투자해 해상길, 해상전망대, 죽도 탐방로, 바닷속 해중경관지구를 체험할 수 있는 해중 네이비공원, 다양한 해양레저활동 지원과 교육을 위한 오션에비뉴 등을 조성하게 된다. 군의 역점사업인 만큼 지역의 수려한 해중 경관을 활용해 수중 천국을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명소를 만들겠다.
“칡소를 세계적 먹거리로 육성”
-현대 관광사업에서 먹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데, 1,000만 관광객을 맞이할 고성군의 대책은.
▲고성군은 지난 2015년부터 고성 칡소 브랜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작년 7월부터 용역을 진행해 칡소 산업현황 및 국내외 관련 사례 분석을 통한 중장기적 목표 및 비전 설정, 고성 칡소 활성화 사업 발굴 및 연도별 추진과제, 명품 브랜드 선점을 위한 대응전략 및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지난달 27일 ‘고성칡소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우리군은 고유 축산 자원인 칡소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고성 칡소 조례 제정, 고유 브랜드 및 포장 디자인 개발, 특허청 상표 및 디자인 출원, 마케팅 전략 수립, 특화 메뉴 개발, 지리적 표시제 등록, 관광자원 활용 방안 등의 계획을 실행하겠다. 칡소 하면 고성이 떠오를 수 있도록, 칡소를 맛보기 위해 고성을 방문하도록, 칡소를 세계적인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고성문화재단이 출범했고 달홀영화관이 연초 개관했는데, 향후 문화재단의 방향성은 무엇인지.
▲지난 1월 7일 ‘달홀영화관’을 개관하고 군민의 문화 향유권 제고를 위해 영화상영을 시작했다. 달홀영화관은 2개관 93석(1관 51석, 2관 42석) 규모로 상영관, 영사실, 매점, 매표소 등 총면적 430㎡ 규모로 준공됐다. 고성문화재단도 본격 출범하면서 ‘콩닥콩닥 탐사단’, ‘생활문화 아카이빙’ 등 주민 활동가 양성과 지역자원 조사 사업을 함께 펼쳐 지역 고유의 문화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고성문화재단이 문화도시 마중물 사업을 통해 문화활동가 양성을 지속하고 다양한 시민 주체를 연결하는 거버넌스를 수립해 6월에 문화도시 조성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제5차 문화도시로 선정되도록 용역 수행단체와 고성문화재단, 시민활동가와 함께 행정도 적극 나서겠다.
-오는 5월에 개최할 예정이던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내년으로 연기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지속되고, 최근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부득이 산림엑스포를 연기하게 됐다. 2023년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내년 5월 4일부터 6월 6일까지 34일간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라는 주제로 주 개최지인 고성군(강원도세계잼버리수련장 등)과 부행사장이 있는 속초, 인제, 양양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코로나19의 위기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희망을 안고 출발하는 2022년 고성의 행복한 변화와 발전을 위해 이루어 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 저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행정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 미래를 향한 고성의 담대한 여정과 변화를 위한 도전에 군민 여러분께서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굳센 기운을 받아 어려운 일도 잘 헤쳐 나가고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소망한다.
정리 : 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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