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새해부터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따른 실무회의를 갖고 지역 맞춤형 산업화 골격 갖추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와 신활력플러스사업단은 지난 13∼14일 이틀간 송이·연어푸드 디자인센터 2층에서 신인 김병률 사업추진단장과 이우형 소득유통과장, 엄유리 농산물유통팀장, 이충석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첫 실무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로컬푸드 활성화사업의 기본계획에 더해 타 지역 사례 등을 실질적으로 추가 반영하고, 근거자료의 확충과 함께 성과지표 내에 일자리목표, 출하농가 매출액 등 농가소득증대를 측정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실적 목표를 제시하기로 했다. 특히, 농산물 직매장 설치 등 공모사업은 현지 맞춤형으로 보강하는 동시에 ICT마켓플랫폼은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익 창출 방안으로서 온·오프라인 매장 수익금 2% 자조금 및 정부지원 연계사업 공모 등의 방식으로 추진단 운영방안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내 중간조직인 도시재생지원센터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예비사업인 남문리 싸전을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 로컬푸드 판매장을 확보하고 지역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가공식품 위주로 판매 중인 코코양양과 춘천 신북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시스템을 참고해 적용하고 홍보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올해 본격화하는 양양군의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은 ‘건강한 지역먹거리에 리얼(Real) 농촌 문화를 입히다, 양양 신활력프로젝트 실현’이라는 슬로건으로 2024년까지 국비 49억원, 군비 21억원 등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 종합 가공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농가 레스토랑을 로컬푸드 거점공간으로 구축한 후, 로컬푸드 생산자 조직과 학교‧공공급식 생산자 조직, 축산농가, 지역 농산물 가공업체, 청년·귀농인 창업그룹 등의 체계화를 통해 로컬푸드 시스템을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과 사업단은 기본계획을 보완 강화하며 로컬푸드 상품화 기반(농산물 종합 가공센터 증축) 조성 후 유통활성화센터(로컬푸드 직매장)를 건립하고, ICT 마켓플랫폼 구축에 이어 양양로컬푸드 아카데미 운영, 액션그룹 및 지역 공동체사업 지원, 품목별 공동생산 조직화 지원 등 후속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군은 로컬푸드 시스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남대천 둔치의 웰컴센터와 양양비치마켓, 서핑 해변 3곳 등과 상설 연계한 마켓 플랫폼도 구축해 로컬푸드 인식 확산과 함께 실질적인 홍보 강화에 나서는 한편,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종합여객터미널 등 교통허브와 연결해 전국적인 유통망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는 농업기술센터와 사업단의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실행 주체와 마을공동체, 품목별 공동생산자 조직 등 차별화한 혁신 주체를 선정하는 주민참여형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 전국적인 지역 브랜드 창출에 한 발짝 다가선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이우형 소득유통과장은 “우리군의 글로벌 플랫폼이 속속 갖춰지는 상황에 발맞춰 올해는 실질적인 농촌소득 증대를 위한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판매 시스템이 뼈대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실무단과 공무원들이 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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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로컬푸드 기반 마련 헌신”
신임 김병률 추진단장…국내 농업분야 전문가
양양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장으로 새로 선임된 김병률(60, 사진) 단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한 우리나라 농촌경제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에서 학사·석사·박사를 모두 마친 김 단장은 국회 입법자문위원과 한국식품유통학회장 등을 지내며 다년간 국내 농촌경제 전반의 생산·유통·판매 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병률 단장은 “강소농의 대표 주자로 도약하고 있는 양양군의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을 맡게 돼 어깨는 무겁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효율성 높고 지속 가능한 로컬푸드 기반을 마련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헌신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농업이 미래다’를 비롯해 미래 농업을 예측하는 다수의 저서를 출간해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미래 농업 진단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김병률 단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준비하는 양양군의 농업분야가 밑바탕에서부터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협업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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