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원주 갑)이 지난 16일 설악동 현지를 방문해 주민 대표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방문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설악동번영회에 따르면 이광재 의원이 16일 오전 11시 설악동 현지를 방문해 설악여행자센터에서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을 비롯한 번영회 임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번영회 관계자는 이날 만남에 대해 “예전부터 친분이 있는 이광재 의원에게 ‘속초에 올 기회가 있으면 설악동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마침 이날 이 의원이 설악동 방문 의사를 전달해와 만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강원도 메타버스 민생투어에 동행하던 이 의원이 이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속초 조양감리교회 예배 참가 시간을 이용해 설악동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의원이 평소 도지사 재직 시절 설악동 재개발 등 현안사업을 이행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며 “이런 마음이 설악동 방문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에서 설악동번영회 임원들은 현재 영업이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폐 숙박업소 건물들의 처리방안, 만성적인 설악동 교통정체 해결, 건물 층고 높이 완화, 화채봉·달마봉 탐방로 추가 개방 등을 건의했다.
이광재 의원은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설악동의 현안을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건의하면 권익위와 환경부 등과 협의해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은 “바쁜 대선 유세과정에서도 시간을 쪼개 설악동을 방문해준 이광재 의원님께 지역주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설악동 현안 해결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이 지난 16일 설악동을 방문해 설악동번영회 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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