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중단 피해대응 고성군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정부청사 접견실에서 통일부 김영일 남북경협과장과 면담을 했다.
면담에는 추진위 공동위원장인 이강훈 군번영회장과 김영문 군의장, 부위원장인 김춘희 군여성단체협의회장, 함홍열 군이장단협의회장, 김창길 군음식업회장이 주민대표로 참석했다.
김영일 통일부 과장은 5건의 주민요구 사항에 대해 “짧은 시일 내에 이뤄질 사안이 아니다. 요구사항이 너무 추상적인데다 관련 부처와 협의 등 시간을 갖고 추진해야할 과제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개발(관광지개발 등)과 연계한 세부적인 사업계획이 제시돼야 하며, 특별법 제정은 남북간의 경색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통일전망대 주변 관광지 지정에 대해 “관광지 지정은 현재 고성군에서 10억원을 투자해 조성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도를 경유해 문체부에 신청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북부선 및 동해고속도로 연장은 국가계획에 포함돼 있는 사업으로 시행여부는 예비타당성 및 BC분석 등이 확보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현실을 고려해서라도 행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사업반영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별도로 시간을 내 고성을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현실과 현안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최대한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관심을 갖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주민 대표들이 정부청사 접견실에서 통일부 김영일 남북경협과장과 면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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