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속초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769명 발생했다. 지난 15일 4421명에서 일주일 새 2348명이 증가했다. 더욱이 정부는 조만간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를 넘어 우세종화 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 전남, 경기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은 이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됐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370명이 확진된 속초시는 새해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의 지난 1~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 223명보다 169명 감소한 수치다. 일일 확진자 수 또한 2.84명으로 지난해 11.7명보다 3배 가까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19일 9명, 20일 14명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전국적인 상황과 맞물려 지역에서도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 확산세가 더 빨라질 수 있어 설 연휴를 앞두고 더욱 철저한 방역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당장은 백신 3차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 속초시는 새해 들어 확진자가 감소한 이유가 접종률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조속한 3차 접종이 강력한 방어무기”라고 했다. 지난 17일 현재 전체 속초시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86.9%, 2차 84.3%, 3차(추가 접종) 51%이다. 3차 접종의 경우 18세 이상으로 보면 59.1%,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은 85%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곧 인구 이동이 많은 설날 연휴가 시작된다. 보건당국, 주민 모두 코로나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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