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쉼표는 속초시해양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편의시설로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새해 들어 지난 6일 속초시해양산업단지협의회(회장 장기호, 이하 협의회)가 동해안젓갈콤플렉스센터에 해양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복지휴게공간인 ‘카페 쉼표’를 오픈했다. 협의회는 기존 젓갈 전시·판매장을 리모델링해 아담하고 산뜻한 근로자들의 쉼터로 만들었다.
카페 쉼표의 조성계획부터 리모델링까지 전 과정을 맡아 진행해온 배민주 협의회 팀장은 “해양산업단지 근로자들이 휴식시간이나 점심식사 후에 차를 마시며 편하게 쉬고, 업체에서도 바이어 등 손님들과의 미팅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카페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해양산업단지에는 근로자나 업체 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 및 편의시설이 없어 협의회에서는 2년 전부터 상설매장과 함께 휴게공간 조성을 계획했다가 카페부터 열게 됐다. 배 팀장은 속초시 일자리경제과 김숙정 주무관과 많은 협의를 하면서 카페 개설을 준비해 왔다. 단지에는 현재 110개 업체에 1,2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카페 쉼표는 해양산업단지 홍보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카페 내에 업체들의 카탈로그를 비치해 놓았고, 한쪽에 해양산업단지와 업체 현황 및 생산제품 등을 소개해 놓은 터치스크린의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일반인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재 키오스크에 업체 배치도를 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은 해양산업단지에 어떤 업체와 시설이 있는지 잘 몰라요. 수산물가공업체가 많은 특성상 그냥 냄새나는 곳으로만 생각해요. 카페 쉼표가 일반인들에게 해양산업단지 업체와 제품을 홍보하는 데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배 팀장은 일반 시민들도 카페를 찾아와 맛있는 차를 마시고 해양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알아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카페 쉼표에서는 각종 커피 종류와 스무디, 에이드 등을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친환경 종이컵과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오픈 후에 단지 내 근로자와 업체 대표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다고 한다.
카페는 배 팀장이 총괄 관리를 맡고 조해연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배민주(왼쪽) 속초시해양산업단지협의회 팀장과 조해연 바리스타가 지난 11일 카페 쉼표에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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