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항공화물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해 새해부터 힘찬 비상이 기대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TCC 항공사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화물운송사업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초 사업설명회에서 280석 이상의 중형 기재 도입 계획과 함께 항공기 동체 하부 화물 적재가 가능한 밸리카고(Belly Cargo, 여객기 화물수송)를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국토부에 항공화물운송사업면허를 신청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보유 중인 보잉 737-880 2대의 벨리카고를 활용한 여객기 화물수송 운항에 나설 예정이어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화물청사와 물류창고 기능을 통합한 인프라를 구축해 화물운송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가운데 이를 위해 앞서 지난해 공항 인근에 1만3천여평 부지를 매입하고 자본금 10억원을 투입해 100% 자회사인 ‘플라이강원 카고(Cargo)’를 설립했다. 이로써 플라이강원은 100% 자회사로 국내외 여행업체인 ‘플라이강원프렌즈’를 포함해 2개의 자회사를 두게 됐다.
플라이강원이 기존 여객운송에서 화물운송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지난해 3분기 글로벌 항공화물운송지수인 TAC(홍콩-북미 노선 기준) 기준 운임이 1kg당 9.74달러로 전년 대비 약 1.9배나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과 현금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플라이강원은 현재 운항 중인 양양-제주, 양양-대구 노선에 이어 전남 여수시와 매주 4차례 오가는 운항허가를 신청해 새해 국내선 항공노선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코로나19 이후 증가할 항공수요에 대비해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 항공안전관리학과와 항공안전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항공 안전정책 선진화, 전문인력 육성, 안전의식 확산, 지식·경험 공유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 및 항공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강원도도 플라이강원이 새해 들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함에 따라 운항보조금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플라이강원이 최근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
“강원도 거점 항공 화물사업 진행”
코로나19 직격탄을 극복하며 플라이강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주원석(사진) 대표는 “올해는 내실을 다져 플라이강원이라는 브랜드와 기본 가치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며 “현재 운항 중인 제주와 대구 노선에 이어 2월부터는 남해안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여수 노선을 주 4회 운항할 예정이고 향후 상황에 따라 국제선을 재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화물운송면허 취득과 관련해 “강원도를 비롯한 경기 북부 등 인근 지역 신선 농수산물과 이커머스시장의 항공 화물운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강원도를 거점으로 하는 항공 화물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도내 모기지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은 화물 운송사업을 통해 강원도 및 인근지역의 항공물류 편의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주원석 대표는 “강원도민들의 응원과 지지로 위기를 이겨내고 있기에 플라이강원이 추구하는 TCC(항공과 관광의 융합) 모델 운영으로 관광객을 강원도로 오게 만드는 ‘인바운드 항공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