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바다와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관람차가 오는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간사업자인 ㈜쥬간도는 지난 6일 “대관람차 원형 골조 설치공사가 9일 마무리된다”며 “승객들이 탑승하는 캐빈(관람차) 설치공사는 이달 중순쯤이면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3월부터 대관람차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관람차는 높이 65m로, 정원이 6명인 캐빈 36개가 설치돼 한 번에 최대 2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쥬간도는 현재 동해안에 설치된 대관람차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했다.
㈜쥬간도는 대관람차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쥬간도 관계자는 “대관람차 운영에 앞서 주변 조망을 확인하기 위해 드론을 띄워 점검한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좋았다”며 “대관람차 전면의 속초 바다 풍경은 물론 후면의 청초호를 비롯한 속초 도심 전경도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다”고 했다.
대관람차의 이용료는 1인 기준으로 1만2,000원에 책정됐다. 속초시민과 한부모가정 등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쥬간도 관계자는 “시와 협의해 대관람차 이용료를 1만2,000원(1인 기준)으로 책정했다”며 “인터넷 등을 이용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일반 이용객들도 사실상 8,000원~1만원 선에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쥬간도는 대관람차와 함께 조성 중인 지상 4층 규모의 테마파크도 늦어도 5월경에는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테마파크 건물은 대관람차와 함께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 테마파크에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편의점, 카페 등의 휴게시설과 관광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쥬간도 관계자는 “테마파크 건물에 들어서는 편의점은 대관람차가 운영되는 3월에 개방이 가능하지만 카페와 관광테마파크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며 “가장 늦게까지 공사가 진행되는 관광테마파크는 오는 5월 개방 예정”이라고 했다.
김은석 대표이사는 “대관람차가 향후 속초해수욕장의 대표적인 관광인프라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속초해수욕장에 조성되는 대관람차가 영국 런던의 명물인 ‘런던아이’처럼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쥬간도는 지난해 1월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속초시와 민자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었다. 협약에 따라 (주)쥬간도는 총 92억원을 들여 65m 높이의 대관람차 1대와 지상 4층 규모의 테마파크 1동을 조성하고, 테마파크는 준공 후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속초해수욕장 대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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