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작년 2월부터 11월까지 송지호 둘레길과 고성산 수성샘터 숲길 내 모노테르펜(피톤치드)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고성산 수성샘터는 평균농도가 2,477~2,695ng/S㎥로 매우 우수했으며, 송지호 둘레길 또한 평균농도 836~1,492ng/S㎥로 관망타워 주위, 자전거 둘레길, 왕곡마을 입구 등지에서 높게 측정됐다.
모노테르펜의 농도는 울창한 산림을 기준으로 평균 1,000ng/S㎥가 측정된다. 지난 2020년 화진포 응봉 숲길에서는 1,467~1,802ng/S㎥의 결과가 나타났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외부 유해인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발산하는 휘발성 항균물질을 의미한다. 모노테르펜은 피톤치드의 한 물질로 스트레스 해소 및 부교감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는 등 피톤치드로 구분된 물질 중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물질을 뜻한다.
군 관계자는 “최근 산림 휴양 의학에 대한 관심이 화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고성군 관내 숲의 모노테르펜 측정 결과가 매우 우수하게 나왔다”며 “우리 고성의 숲, 호수길 등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심신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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