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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줄다리기 경기의 교훈(敎訓)
등록날짜 [ 2022년01월10일 16시05분 ]

우리민족 고유의 세시풍속(歲時風俗)은 자연의 변화에 맞추어 살아가던 조상들의 지혜가 대체로 농경문화로 반영되어 있어 농경의례(農耕儀禮)라고도 한다. 많은 고유의 민속놀이 중 줄다리기는 어느 농촌마을이든 그 마을 사람들의 단합을 나타내며 남녀노소가 소리 높여 응원하고 한마음의 장이 되는 놀이이다
우리의 민속문화인 ‘줄다리기’는 벼농사 문화권인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등재를 신청해서 2015년 12월 2일 등재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나 학교, 친목단체 등의 거의 모든 체육행사에서는 마지막 종목으로 줄다리기 경기가 열릴 정도로 줄다리기는 없어서는 안 되는 우리의 필수 민속놀이이다.
흔히들 요즘은 남보다 어떤 일이든 앞서야 하고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주변에는 선거로 직책을 갖는 사람들 중에 그 조직에 맛들이면 마약중독과 같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결국 자멸하고 마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다. 자멸하는 사람은 물론 과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당사자도 문제지만, 그 인물의 지인이나 주변에서 동조하고 부추기는 사람의 잘못도 크게 한 몫 한다. 
어떤 조직에서는 자신의 개인 조직인양 과욕을 부리는 인물들을 본다. 더 이상 그 조직을 위해 상식과 능력 등 모든 것이 기대할 가치가 없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평가된 사람들이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도 문제지만, 바로 소수인들이 그 조직의 발전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그러므로 그 조직원이기에 자신들도 결국은 자멸할 수밖에 없는 게 이치이다. 
운동경기에는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하는 종목이 많다. 뒤로 물러서면 패하고 만다. 누구보다도 앞서야 하고 앞만 보고 달려야만 다른 사람을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우리고유의 민속놀이경기인 줄다리기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뒤로 물러나야 승리하는 경기이다. 
필자는 우리 삶의 지혜에 꼭 접목시켜야 한다는 의도는 아니다. 하지만 고도로 발달된 첨단과학시대에 살면서 앞만 보고 사는 삶에 찌들고 복잡하고 힘겨운, 내려놓지 못하고 전진만 해야 산다는 고정관념화된 이즈음에, 뒤로 더 많이, 더 멀리 후퇴해야만 상대방을 이길 수 있는 줄다리기 민속놀이 경기도 한번 응용하며 웃어넘기는 차 한잔과 함께하는 여유의 시간도 가져보자는 것이다.
연승원
사라져가는 우리농촌 문화발굴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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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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