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송지호재첩 채취작업이 그 동안 단 하루만 이뤄졌다. 올해 어업허가 기간은 6월 19일부터 10월말까지다.
송지호내수면어촌계는 5~6월 가뭄으로 물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일부에서 재첩폐사 현상이 나타나 6~7월 상반기 채취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8월은 산란기로 재첩 채취를 할 수 없다.
송지호내수면어촌계는 재첩 채취 허가가 난 후 지난달 25일만 채취작업을 벌였다. 이날 84명의 어촌계원들이 3,320kg(kg당 2,500원)을 채취해 83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보균 송지호내수면어촌계 총무는 “재첩 폐사는 5~6월 가뭄으로 호수 하구의 갯터짐이 장기간 이뤄지지 않아 호수 내의 물 순환이 원활하기 않았던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7월 초 장마로 많은 비가 내린데다 갯터짐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8월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하반기부터 재첩채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지호 재첩을 전량 수매하는 유통업체도 재첩 품질을 고려해 가능한 한 상반기에는 송지호 재첩을 수매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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