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지난달 24∼25일 내린 폭설을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작업으로 처리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양양지역은 평균 33cm의 적설량을 보였으며, 기상청 예보와 행정안전부 주관 동해안 주요 시·군의 화상회의를 통해 대설에 대비한 장비와 인원 확보, 고립지역 해소 등 체계적인 제설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과 최승일 재난안전팀장을 중심으로 23일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본청은 노선별로 임차장비를 배치하고 제설구간에 미리 염화칼슘을 뿌리는 동시에 고립예상 지역에는 제설장비를 전진 배치했다. 또 6개 읍면별로 대책반을 편성해 장비 사전 점검과 가동여부를 확인했고, 마을별로 트랙터 확보와 비상연락망 구축 등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 특히, 주요 IC구간과 해안지역의 고립에 대비해 한국도로공사와 속초경찰서, 양양소방서, 해양경찰서, 군부대, 강릉국토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제설작업에 나섰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제설작업은 자체장비 13대와 임차장비 9대 등 22대가 가동돼 자정까지 신속하게 이뤄졌으며, 이튿날인 25일에는 기존 장비와 마을별 제설용 트랙터에 임차장비 24대가 추가로 투입돼 군도 10개 노선 134km와 농어촌도로 20개 노선 126km가 말끔하게 치워졌다. 26일과 27일에도 가용 장비가 동원돼 주요 마을 안길과 농어촌도로 갓길에 쌓인 눈을 처리했고, 해맞이축제객들을 위해 낙산지구의 갓길까지 완벽하게 정리했다.
이번 제설작업은 다년간 축적해온 제설 경험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사전 준비와 김진하 군수 등 지휘부는 물론 공무원들과 주민들 간의 실시간 체계적인 소통이 제대로 작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재난안전과는 최승일 팀장과 팀웍을 이룬 김홍래·이근우 주무관이 제설이 미흡한 지역에서 장비와 인원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실시간 가용상황을 확인한 후 즉시 투입해 고립지역이 없도록 선제 조치에 나섰고, 양양군의 관광관문인 강현면과 현남면사무소와의 유기적인 협업이 돋보였다.
최승일 팀장은 “기상청 예보를 예의주시하면서 예측 적설량에 따른 사전 제설시스템을 점검하고 준비한 것이 이번 폭설 제설에 주효했다”며 “군민들은 물론 관광객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올겨울 제설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군이 이번 폭설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처리하면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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