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 민선6기 후반기는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힘찬 기적소리로 시작됐다.
30여년간 지역주민들의 애간장을 태워왔던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민선 6기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해결되면서 ‘이병선호’의 후반기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낭보가 전해진 이후 지역사회가 보여준 모습에서 민선6기 후반기 시정을 펼쳐갈 ‘이병선호’의 희망이 엿보이고 있다.
속초시 승격 50여년만의 최대 경사여서인지 몰라도, 도로변에 축하현수막을 내걸며 축하 분위기를 함께 나누려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속초의 미래를 찾아볼 수 있었다. 속초시민들이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확정으로 하나가 된 듯 했다.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시를 중심으로 모든 사회단체와 시민들이 똘똘 뭉쳐 지역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병선 시장도 동서고속철 추진 확정 이후 “속초시민 여러분 모두가 시정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위대한 승리자이며, 역사의 주인공”이라며 시민들을 치켜세웠다.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소통과 원칙’을 강조한 이 시장의 시정철학이 이번에 시민들을 똘똘 뭉치게 한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형 크루즈선박 입항 줄이어
이제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새로운 속초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제가 민선6기 집행부에 주어졌다.
시민들을 한데 뭉치게 한 동서고속철을 조기 개통시켜 인구 30만 전국 제1의 명품 관광도시로 성장시켜야 한다.
또 동서고속철과 함께 속초 발전을 견인할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 해 속초항을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 또한 속초시가 역점적으로 풀어 나가야 할 숙제다.
동서고속철 개통에 이어 속초항이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성장할 경우 속초시는 국내 제1의 명품관광도시에서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그만큼 민선6기 후반부 시정을 펼쳐갈 집행부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행히 속초항을 환동해권 크루즈 거점항으로 만들기 위한 속초시의 계획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5만톤급 속초항 여객선 부두 축조공사가 올 연말 완공되는데다, 크루즈 관광객들의 신속한 입·출국 수속업무를 맡게 될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이 내년 중반기 완공된다. 또 크루즈관광 대형화 추세에 맞춰 속초항 여객선 부두를 10만톤급으로 확대하는 사업 또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7만5,000톤급 이탈리아선적 코스타 빅토리아호의 성공적 입항으로 속초항이 글로벌 크루즈 선사로부터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어,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되는 내년 중반기부터는 괄목할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벌써 내년 대형 크루즈선박들의 입항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지난 5월 속초항에 입항했던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내년 상반기 두 차례 입항할 예정이며, 같은 선사의 5만6,000톤급 크루즈선박도 4차례 속초항 입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하반기 2만1,000톤급 일본 닛폰마루호가 속초항 입항을 타진 중에 있고, 롯데관광도 대형 크루즈선박의 유치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글로벌 크루즈선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속초시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시는 또 속초를 전국 제1의 명품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에 국내외 관광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명품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3억원을 들여 속초시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속초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설악권은 생태휴양거점, 영랑호권은 수변레저 경관거점, 청초호권은 문화관광거점, 도심권은 도심형 관광거점으로 설정해 테마별로 실현가능한 사업을 정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숙박, 음식, 쇼핑 등 관광산업의 융복합 트렌드를 검토하고, 크루즈관광 등 신관광 발전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지역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축제 및 이벤트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숙박도시로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전략 마련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관광인프라를 하나 둘 구축해 나가면 속초시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새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의 민선6기 후반부가 동서고속철도의 힘찬 기적소리로 시작됐다. 사진은 속초시의 밝은 미래를 반영하듯 환한 조명을 밝히고 있는 설악금강대교 야간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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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병선 시장
“서민경제 살아나고 활력 넘치는 ‘희망도시’ 만들 터”
-지난 2년의 성과는.
▲지난 2년은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속초’ 건설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온 ‘원칙과 소통’은 공직내부와 시정운영의 새로운 해법으로 자리 잡았고, 시민 화합으로 이어지게 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속초의 미래발전을 위한 숙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생각이다.
-민선6기 후반기 중점 추진과제는.
▲남은 2년 동안은 서민경제가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는 ‘미래 희망도시’ 만들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또 속초시민의 30년 염원과 자존심이 걸린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기본계획 착수, 만성적인 가뭄에 대비한 대체수원 확보에도 노력하겠다. 설악 힐링 휴양지구 조성사업, 속초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수산물 공동가공시설 폐수방류사업 등도 속초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국비확보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밖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소상공인과 위기를 맞고 있는 생계형 자영업자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을 펼치도록 하겠다. 중단된 북방항로 재개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지역주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서울~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건설을 열망하며 속초시민이 결집된 의지를 보여준 것은 시 승격 이래 처음 있었던 일이며, 속초 미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도 함께 해결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역사적인 일로 생각한다. 이를 토대로 남은 민선 6기 2년, 속초시가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속초’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명품 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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