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난 20일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 22일 속초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2개월, 50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9월(14일) 이후 3개월여 만에 1,00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달 중순 이후에는 속초지역 하루 확진자가 20명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콧물이 흐르는 증상을 보인 20대가 양성판정을 받아 1,000번째 확진자가 됐다. 이날 하루에만 속초에서 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확진자가 계속 나와 지난 22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034명이다.
속초에서는 지난해 2월 22일 대구를 방문한 30대 남성과 경북 문경·충북 단양 등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첫 확진자로 기록됐다. 이후 1년 뒤인 지난 2월 22일 100번째 확진자가, 지난 3월(24일) 시민 전수검사 과정에서 200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진정세를 보이다 피서철 전후로 매달 100명씩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9월 50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잠잠하던 확진자가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13일 700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도 안 돼 800번째(12월 7일)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후 불과 8일 만에 900번째(12월 15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1,000번째 확진자는 900번째가 나온 지 5일 만에 발생해 이달 들어 지역에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달 들어 연일 계속되고 있는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아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5명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22일까지 모두 27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달 초순만 해도 10명 이하이던 확진자는 중순 들어 증가하기 시작해 20명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17일(24명)과 20일(22명)에는 20명을 웃돌기도 했다. 22일에도 19명이 확진됐다.
더욱이 예전에는 유흥주점과 식당 등 특정 공간을 매개로 번지던 코로나가 이달 들어서는 직종·연령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어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속초시 도서체육센터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아 국민체육센터가 21~26일 임시 휴관했다.
이와 관련 김철수 시장은 SNS에 “지난 20일 22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이 돼 안타깝다”며 “시민들께서는 약간의 감기 증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검사를 받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또 추가 접종에도 모든 시민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고명진 기자
이달 들어 속초지역에 전방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속초국민체육센터 출입문에 ‘임시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국민체육센터는 27일 부터 재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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